세계 최초 튀르키예 메르테흐 군악대, 유엔기념공원서 추모연주
계룡군문화축제 참가 방한, 부산 남구 기념공원 방문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세계 최초 군악대로 알려진 튀르키예 메흐테르 군악대가 9일 오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유엔기념공원에 잠든 전사자들을 위하여'라는 테마로 추모 연주를 하기 위해 상징구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열린 계룡군문화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방한한 이 군악대는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튀르키예군 462명이 안장된 이 곳을 방문해 추모공연을 펼쳤다. 2023.10.09. [email protected]
튀르키예 메흐테르 군악대원 50명여 명은 이날 오후 유엔기념공원을 방문, '유엔기념공원에 잠든 전사자들을 위하여'라는 테마로 연주를 했다.
이 군악대는 유엔기념공원 상징구역에서 약 30분 동안 총 11곡을 선보였으며, 마지막에는 '아리랑'을 연주하기도 했다.
주한튀르키예대사관에 따르면 메흐테르 군악대는 지난 6일부터 열린 계룡군문화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방한했고, 유엔기념공원의 장소적 의미를 고려해 부산 방문을 결정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군악대 중 하나인 메흐테르 군악대는 13세기 오스만제국 시절 천둥·번개 같은 소리로 아군을 이끌며 전쟁터를 누빈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엔기념공원은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로, 현재 11개국 2320명의 참전용사가 잠들어 있으며, 이 중 462명은 튀르키예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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