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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개발자 콘퍼런스…베일 벗은 생성형 AI '가우스'(종합)

등록 2023.11.14 14:20:57수정 2023.11.14 16: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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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 2023'서 가우스 공개

정보 유출 방지에 '중점'…스마트폰 넘어 가전에도 탑재

[서울=뉴시스] 이주형 삼성리서치 상무가 삼성 생성형 AI 모델인 '삼성 가우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2023.11.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주형 삼성리서치 상무가 삼성 생성형 AI 모델인 '삼성 가우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2023.11.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영어 울렁증이 있는 임직원이 여름 휴가로 인한 부재를 알리는 영문 이메일을 간단히 작성할 수 있습니다. 날짜, 휴가 이유, 일정 등 간략한 키워드 만 입력하면 완벽한 영어 문장이 완성됩니다.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로도 번역할 수 있습니다. " (이주형 삼성리서치 상무)

삼성전자가 14일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 2023(SDC2023)'을 통해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삼성 가우스'와 스마트싱스 등의 플랫폼을 활용해 사용자와 삼성 기기 간 상호 작용을 높이는데 활용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특히 삼성 가우스는 정보 유출 방지에 중점을 두고 기존 생성형 AI와 차별성을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이주형 삼성리서치 상무가 삼성 생성형 AI 모델인 '삼성 가우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동효정 기자) 2023.11.14. vivi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주형 삼성리서치 상무가 삼성 생성형 AI 모델인 '삼성 가우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동효정 기자) 2023.11.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온디바이스 AI' 시대…모바일·가전으로 가우스 경험 확장

이주형 삼성리서치 상무는 이날 삼성 가우스에 대해 "단순히 언어를 이해하고 생성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와 기기 간 상호작용을 극대화하며, 더 직관적이고 자연스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상무는 "이 기술을 통해 사용자들이 더 편리하고 개인화된 경험을 하고, 당사 기기를 통해 더 창의적인 작업을 수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 가우스는 머신 러닝 기술 기반의 ▲언어 ▲코드 ▲이미지 3가지 모델이 있다.

삼성 가우스 언어 모델은 삼성전자의 제품, 서비스, 생성형 AI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언어 모델이다. 방대한 훈련 데이터를 통해 언어 모델을 학습하며 다양한 상황에서 최적화한 언어 모델 선택이 가능하다.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등도 지원한다.

코드 모델은 개발자들의 소프트웨어 개발 효율성 향상에 특화한 코드 생성 전문 모델이다. '코드 아이'라는 코딩 어시스턴트를 활용한다.

이미지 모델에서는 코딩 지원과 이미지 생성·변환 등의 기능을 갖췄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자체가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가 되는 셈이다. 이는 사내 임직원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도구가 될 수 있다.
 
모바일 및 가전 접목을 위한 온디바이스 AI 방식의 개발 모델도 공개했다. 특정 스마트폰이나 가전 내에서만 학습 및 추론하기 때문에 개인 정보 유출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고, 개인 맞춤화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특성을 활용해 삼성 가우스가 스마트폰 뿐 아니라 클라우드 등에서도 사용될 수 있도록 작은 사이즈부터 큰 사이즈까지 다양한 크기로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자체 개발 AI는 당초 임직원들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사내에서만 사용될 것으로 예측됐으나 삼성은 향후 자사 제품에 대부분 가우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내년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에 삼성 가우스가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TV와 냉장고 등 가전으로도 기술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OS인 타이젠 '리부팅'도 선언했다. 업계에서는 가우스와 함께 타이젠을 통해 모바일과 가전을 통합하고 연결하는 생태계를 강화할 것으로 본다. 갤럭시 전용 인공지능 비서 등의 역할을 하는 빅스비 등과 연동시켜 저가형 기기에서도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사장)은 "삼성 가우스를 먼저 사내 툴에 접목해 업무 생산성을 향상하고 단계적으로 제품에 적용해 그 용도를 확장하면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동효정 기자) 2023.11.14. vivi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동효정 기자) 2023.11.1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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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개발자 '협력의 장' 역할 맡은 SDC2023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소통하고 협력하기 위해 2014년부터 매년 개발자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700여명이 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참석했으며 최신 IT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로 바꾸는 미래 이동통신 기술 ▲기술 혁신을 위한 삼성의 오픈소스 활동 등이 소개됐다.

키노트에서는 삼성 가우스 소개를 포함해 ▲지식 그래프 기반 데이터 인텔리전스 ▲모바일 갤럭시 UI 특장점 ▲타이젠 플랫폼의 발전방향 ▲타이젠 기반 스크린 제품의 연결 경험 강화 등 삼성 제품 선행 연구 기술 및 고객 경험 개선에 대해 발표했다.

둘째 날인 15일에는 ▲카메라 기반 원격 광혈류측정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홈 헬스케어 서비스 ▲삼성 어카운트 서비스 중단 없이 클라우드를 업그레이드하는 방법 ▲클라우드 기반 가상화 솔루션을 이용한 전장 소프트웨어 ▲의료 분야의 데이터와 AI 기술 적용 등을 진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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