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경기도의회, 경기교육청 본청 행감…'교육감 정책' 칼 대나

등록 2023.11.16 16:39: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올해부터 교육감 주요 정책 본격 추진…취임 2년차 평가에 촉각

[수원=뉴시스] 경기도의회 광교신청사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경기도의회 광교신청사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도의회가 지난 10일부터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17일부터 도교육청 본청에 대한 송곳 행감을 예고하고 있다.

취임 2년차를 맞는 임태희 교육감이 올해부터 자신의 주요 정책을 본격 추진한 만큼 도의회 견제와 비판이 어디에 집중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의원 14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본청 융합교육국을 비롯해 직속기관인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 경기도교육청평화교육원, 경기도국제교육원, 4.16민주시민교육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한다.

20일에는 본청 교육정책국과 직속기관인 경기도교육연수원, 경기도학생교육원, 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을, 21일에는 홍보기획관·기획조정실·교육행정국(재무관리과), 직속기관인 경기도교육연구원,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 경기도미래교육연수원을 감사한다.

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소속 의원 16명도 같은날 오전 10시부터 본청 운영지원과·지방공무원인사과·대외협력국을, 20일에는 본청 행정국·기획조정실에 대한 행감을 실시한다. 21일에는 본청 감사관과 교육정책국, 융합교육국이 감사를 받는다.

교행위 소관 부서에 대한 총괄 행감은 22일이며, 교기위 총괄 행감은 23일에 각각 이뤄진다. 앞서 두 상임위는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도교육청 산하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 일부에 대한 행감을 진행해왔다.

이번 행감은 임 교육감이 지난해 7월 취임한 이후 2번째 맞는 것이다. 첫 행감은 지난해 11월 취임 4개월 만에 받았다.

당시 행감은 IB교육과 에듀테크, 인성교육, 공유학교, 이룸대학 등 '임태희표' 교육정책이 구체적인 모습을 갖추기 전에 이뤄진 것으로, 이같은 사업에 대한 비판보다 상대적으로 이전 교육감 때부터 이뤄져왔던 교육행정에 감시를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2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20. [email protected]

이후 도교육청은 올해 1월 민선 5기 임태희호(號)의 도교육청이 새해부터 본격 추진할 주요 교육정책과 실천과제를 담은 '2023 경기교육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임 교육감도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임 6개월 동안 수립한 경기교육의 새로운 설계도가 기존 교육정책과 차별화된 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자율', '균형', '미래' 정책기조를 바탕으로 인성과 역량을 겸비한 미래인재를 키워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두 상임위는 이번 행감을 마치면 곧바로 내년도 도교육청 본예산안 심의와 올해 3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 들어간다. 도교육청은 본예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의 예산인 1조4463억원을 내년도 본예산으로 편성했다.

이번 행감에서 두 상임위가 어느 정책과 사업에 칼날을 들이대는지에 따라 향후 진행할 예산안 심사에서 삭감 방향과 그 규모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 상임위 위원장은 지난 10일 도교육청에 대한 행감 첫 날에 집행부에 당부의 말을 전했다. 교기위 황진희 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언급된 의원들의 제언과 개선 요구를 신중히 검토해 적극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교행위 김미리 위원장은 "교육위원들이 그동안 충실하게 행정사무감사를 준비해온 만큼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경기교육 행정 전반을 면밀히 검토해 합리적인 지적과 미래 지향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