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환호, 'U-17 월드컵 16강 진출' 더 어려워졌다
일본·이란 승리로 경우의 수 줄어
[서울=뉴시스]변성환 감독. 2023.11.15.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2023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극적인 토너먼트 진출을 노리는 변성환호에 빨간불이 켜졌다. 경우의 수가 줄어 16강 진출이 더욱 어려워졌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U-17 대표팀은 오는 18일 오후 9시 인도네시아 반둥에 있는 잘락 하루팟 경기장에서 대회 조별리그 E조 3차전 부르키나파소전을 치른다.
지난 두 경기에서 모두 패배한 한국은 현재 조 4위를 기록 중이다.
자력으로 16강 진출은 어려워졌지만, 타 구장 상황에 따라 극적으로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는 희망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6개조 상위 2개국을 비롯해 각 조 3위들 중 성적이 좋은 4개국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즉, 변성환호가 3위 팀 중 네 번째 순위에만 들어도 다음 라운드에 오를 수 있다.
17일 오전까지만 해도 여러 가능성이 있었지만, 오후 타 구장 경기가 진행되면서 경우의 수가 줄었다.
C조에서 뉴 칼레도니아가 이란을 잡고 D조의 세네갈이 일본을 꺾은 다음에, 변성환호가 부르키나파소전에서 승리하면 나란히 승점 3이 되는 상황이었다.
이 경우에는 승점과 골득실, 다득점, 페어플레이를 순서대로 따지기에, 한국이 이란, 일본보다 더 많은 득점을 넣어 골득실 우위를 점하면 16강에 갈 수 있었다.
그러나 이날 오후 일본은 세네갈을 2-0으로 꺾었고, 이란도 뉴 칼레도니아를 5-0으로 완파했다.
이에 6개 조 중에서 B조 우즈베키스탄(승점 4), C조 이란(승점 6), D조 일본(승점 6) 등이 네 자리 중 세 자리를 꿰차면서 16강으로 가는 티켓은 단 1장밖에 남지 않게 됐다.
한국은 부르키나파소를 꺾은 뒤 F조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F조에서는 3위 멕시코(승점 1)와 꼴찌 뉴질랜드(승점 0)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만약 멕시코가 승리한다면 승점 4가 돼, 부르키나파소 승리에도 승점 3밖에 되지 않는 한국은 순위에서 밀린다.
이에 양 팀이 비기거나(멕시코 승점 2·뉴질랜드 승점1), 뉴질랜드가 승리해 승점 3으로 같아진 뒤 득실과 다득점을 따지는 상황만이 한국이 16강으로 가는 유이한 길이 됐다.
공교롭게도 전력상 멕시코가 뉴질랜드보다 강해 이 역시 희망적이진 않다. 기적을 바라야 할 변성환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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