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의 근본은 역시 롱패딩"…숏패딩 열풍 속 여전한 인기
지컷 폭스퍼 후드 롱 구스다운 사파리 패딩(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짧고 빵빵한 '숏패딩'을 넘어 '크롭패딩'이 올겨울 대세 패션 스타일로 떠오른 가운데 패딩 본연의 기능인 '보온성'이 우수한 '롱패딩'의 인기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달들어 변덕스러운 날씨가 계속되고, 주말부터 영하권의 한파가 예상되면서 롱패딩을 찾는 소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여성 패딩 카테고리 인기 순위 10위권 내 제품 중 7개가 '롱패딩'일 만큼, 롱패딩이 인기 순위를 휩쓸었다.
위메프에서도 11월 초부터 12월 초까지 '롱패딩' 거래액은 16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겨울 트렌드로 꼽히는 숏패딩 거래액도 72%로 낮지 않지만, 보온성을 강조한 롱패딩이 더 많이 팔린 셈이다.
과거 롱패딩은 보온성은 뛰어나지만 부피가 큰 데다 발목까지 내려오는 투박함 때문에 '이불패션'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다양한 스타일이 어려운 만큼, 최근 유행에서 잠시 벗어나 있던 것이다.
그러나 최근 패션업계는 슬림한 스타일을 강조한 여성스러운 분위기의 롱패딩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색상 역시 과거 무채색 위주에서 다양한 색상을 적용해 세련된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보온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고객들 사이에서 롱패딩이 패션 아이템으로 다시 주목받는 모습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여성복 지컷(g-cut)은 올해 다양한 스타일의 롱패딩을 선보였는데, 그 중 벨티드 퍼 후드 구스다운 패딩이 여성 패딩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이 제품은 베이직한 실루엣의 롱패딩으로 벨트와 허리 스트링으로 잘록하고 슬림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카멜과 다크 그레이 색상 2종으로 출시됐다.
보브 디태처블 후드 구스다운 트렌치 패딩(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보브(VOV, Voice of Voices)의 디태처블 후드 구스다운 트렌치 패딩도 롱패딩 매출 1위를 차지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기본적인 롱패딩 디자인이 아닌 트렌치 코트 형태의 패딩으로 독특함을 더했고, 탈부착 가능한 후드가 내장돼 있어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트렌치코트 특유의 소매 버클, 플랩, 더블 버튼, D링 벨트장식이 특징이다.
스튜디오 톰보이(STUDIO TOMBOY)에서 출시한 리버시블 퍼 롱패딩도 매출이 급속도로 상승 중이다.
양면으로 착용 가능해 제품 하나로 서로 다른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 면은 패딩의 느낌으로 다른 한 면은 사파리의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다.
마라나 다운 코트를 착용한 노스페이스 모델 손나은 (사진=노스페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노스페이스는 이번 겨울 시즌 우아한 실루엣과 트렌디한 광택 소재가 특징인 여성 전용 프리미엄 롱다운 '마라나 다운 코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마라나 다운 코트'는 허리 벨트를 통해 핏을 조절할 수 있고, 탈부착이 가능한 퍼를 통해 올드머니룩이나 오피스룩 등으로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색상은 베이지, 다크 카키, 블랙 및 리얼 블랙 등 4종이다.
코오롱스포츠_23FW_안타티카_김태리 메인컷(사진=코오롱Fn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겨울 시그니처 상품인 프리미엄 다운 '안타티카'를 업그레이드 출시했다.
특히 올해는 안타티카를 스탠다드, 롱, 프리미어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무릎까지 내려오는 길이의 안타티카 롱 울 프리미어는 겉감에 메리노 울 원단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코트형 실루엣으로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하이엔드 소재에 특화된 이탈리안 명품 브랜드 로로피아나 울 패브릭을 사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