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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순항미사일 발사에 "매우 위험…외교 복귀하라"(종합)

등록 2024.01.25 04:39:41수정 2024.01.25 06: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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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적대적 의도 없고 외교 열려있어"

"북한·러시아 협력 심화 깊이 우려할 사안"

[워싱턴=뉴시스]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관련 질문에 "다시 한 번 북한이 더이상의 도발적이고 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자제하고 외교로 복귀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사진=국무부 영상 캡쳐). 2024.01.25.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관련 질문에 "다시 한 번 북한이 더이상의 도발적이고 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자제하고 외교로 복귀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사진=국무부 영상 캡쳐). 2024.01.25.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북한이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수발을 발사하며 또 다시 도발에 나선 가운데 미국은 최근 일련의 도발 행위가 매우 위험하며, 북한이 역내 안정을 모색하기 위한 외교적 대화에 복귀해야 한다고 밝혔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북한의 의도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겠다"며 "다시 한 번 북한이 더이상의 도발적이고 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자제하고 외교로 복귀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북한과 조건없는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으며, 외교적 대화야 말로 최선의 해법이라는 입장도 재차 반복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인 의도를 품고 있지 않으며 전제조건 없는 외교에 계속 열려 있다"며 "이것이 한국과 일본, 다른 동맹국들과 협력해 북한에 관여하고 그들의 공격적이고 도발적인 행위를 억제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정부 내내 한반도에서 군사적 위험을 관리할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평화를 만들어내고, 지속적 목표인 완전한 비핵화 방법을 확인하기 위한 실질적 논의를 열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지난해 8월 한미일 정상의 캠프 데이비드 선언을 언급하며 북한에 대한 억제력을 언급하기도 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캠프 데이비드 3국 정상회의는 관련국과 역내 유사입장국과 긴밀히 협력하기 위해 우리가 취하고 있는 또 다른 중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북한의 연이은 도발이 올해 한국의 총선과 미국 대선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냐는 질문에는 추측하지 않겠다며 "이런 종류의 도발행위는 불안정하고 매우 위험하다"고 답했다.

한국 합참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께 군은 북측이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

북한은 지난 14일 동해상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는데 불과 열흘 만에 재차 미사일 도발에 나섰다.

북한은 지난 연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전쟁을 언급한 이후 서해 포사격 재개, 고체연료 초음속미사일 발사, 수중 핵무기 시험 등 연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벌써 올해 들어 도발횟수만 6차례에 달한다.

한편 미 국무부는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 심화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인 무기 거래와 협력 심화는 유럽 전역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관심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깊이 우려해야할 사안"이라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발전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사용할 북한 탄도미사일은 물론 탄약까지 얻고 있어 북한과의 관계에서 혜택을 볼 준비가 돼 있는 것이 분명하다"며 "북한의 첨단 군사 능력 추구에 대해서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북한이 무기 제공의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무엇을 받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제공할 정보가 없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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