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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초고가 평당 가격 넘었다"…비트코인, 1억100만원 상회

등록 2024.03.12 09:21:57수정 2024.03.12 09: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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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억 돌파 후에도 최고가 행진

英 ETN 승인 가능성…美 ETF 이은 호재

리플, 8개월 만에 1000원 회복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비트코인 시세가 7만 4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경신한 11일 국내 비트코인 거래 가격이 1억 원을 넘어섰다.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에서 직원이 비트코인 실시간 거래가격을 주시하고 있다. 2024.03.11.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비트코인 시세가 7만 4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경신한 11일 국내 비트코인 거래 가격이 1억 원을 넘어섰다.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에서 직원이 비트코인 실시간 거래가격을 주시하고 있다. 2024.03.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개당 1억190만원까지 치솟았다.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넘긴 후에도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국내 인기코인 리플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1000원대를 회복했다.

12일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76% 밀린 1억35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2.99% 상승한 1억41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4.55% 뛴 7만2120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지난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4000달러를 돌파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04% 상승한 566만원을, 업비트에서는 3.21% 오른 566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4.58% 뛴 4070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대장주들이 일제히 들썩인 가운데 리플도 8개월 만에 동전주를 탈피했다. 같은 시각 빗썸 기준 리플은 전일 대비 15.60% 오른 1009원을 기록했다.

이날 비트코인 추가 상승은 영국 금융당국이 가상자산 관련 상장지수증권(ETN)의 승인 가능성을 열어둔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 1월 미국에서 승인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이은 호재라는 설명이다.

영국 금융감독청(Financial Conduct Authority)은 이날 "가상자산 기반 ETN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거래소 요청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ETN은 기초자산 수익률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파생금융상품이다. ETF처럼 상장돼 거래되며, 자산운용사가 발행하는 ETF와 달리 증권사가 발행한다.

이에 런던증권거래소도 이날 별도의 성명을 통해 "오는 2분기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N의 상장 신청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82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9·극단적 탐욕)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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