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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교수협 "복지부 장·차관 해임해야…합리적 의료정책 원해"

등록 2024.03.18 15:24:01수정 2024.03.18 18: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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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교협, 18일 오후 홈페이지서 제 6차 성명서 게재

"과학적 근거 기반한 의료정책 및 상식적 판결 원해"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한 달째를 맞은 18일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 20개 의과대학 교수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16개 대학 의대교수들은 오는 25일부터 집단 사직하기로 결정했다. 2024.03.18.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한 달째를 맞은 18일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 20개 의과대학 교수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16개 대학 의대교수들은 오는 25일부터 집단 사직하기로 결정했다. 2024.03.1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전국 33개 의과대학 교수들이 모인 전국 의대 교수협의회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의 해임과 함께 정부의 조건 없는 대화를 18일 촉구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이날 오후 제6차 성명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전의교협은 "미래를 위한 상식적인 판결을 원한다"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합리적인 의료 정책도 원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국민과 대통령실의 눈을 가리고 품위 없이 망언을 일삼는 조규홍 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제2차관의 해임을 원한다"고 전했다.

앞서 전국 20개 의과대학 교수들이 모인 전국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이 행정 처분을 받게 되거나 의대생들이 유급 처분되면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고 지난 16일 밝힌 바 있다.

교수들의 집단 행동에는 서울대 의대를 비롯해 전국 16대 의대 교수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4곳은 이번주 내로 설문조사를 거쳐 사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방재승 서울대 의대 비상대책위원장(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 사태로 병원 진료에 차질이 빚어진 점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너무 소통 없이 2000명이라는 의대 인원을 늘리는 데에 대해 저희가 설득을 하면 국민이 들어주시고 지지를 해주실 거로 알았는데 아니었다"면서 "기형적인 의료 환경의 작은 희생자이자 방관자인 저희의 자기 연민으로 가장 큰 희생자인 국민의 아픔을 저희가 돌아보지 못해 정말 잘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교수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는 인생의 모든 걸 걸어온 교수직을 던지는 건데 오죽하면 그러겠느냐"면서 "이 사태를 3월 안에 해결하지 못하고 4월로 넘어가면 의대생 유급부터 전공의 행정처분 명령, 대형병원 줄도산 파산으로 이어져 대한민국의 의료는 완전히 무너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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