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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문혁수 대표 "전장사업, 5년내 5조원 달성"

등록 2024.03.21 11: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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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수주잔고 13조…매출 5조는 가능한 목표"

전장사업, 자율주행·ADAS에 집중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문혁수 CEO가 21일 서울 마곡 LG이노텍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장 사업 전략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2024.03.21. leejy522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문혁수 CEO가 21일 서울 마곡 LG이노텍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장 사업 전략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2024.03.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5년 안에 전장 사업 매출을 5조원까지 달성하겠습니다"

문혁수 LG이노텍 최고경영자(CEO)가 21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전장 사업의 매출은 광학솔루션 사업의 차량용 카메라를 포함해 2조원대이지만, 5년 안에 5조원대로 끌어올리겠다"며 "현재 차량용 카메라를 합치면 수주잔고가 13조원대이기 때문에 이를 조금 더 올리면 가능한 목표다"고 전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 2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전장 사업 매출이 1조56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아직 광학솔루션사업에 80% 이상의 매출이 몰려 있어 전장 등 차세대 사업의 매출 비중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문 CEO는 이달 LG 계열사의 경영진들과 독일의 벤츠사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 앞으로 벤츠와의 협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LG이노텍이 준비하는 차량 부품은 18가지, LG그룹사 전체는 50여 가지인데 작년부터 벤츠 및 다른 OEM(상표부착생산) 기업들과도 논의 중"이라며 "그룹의 역량을 모아서 지속적으로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벤츠사 방문 당시) 자동차에서 일반 가전의 활용을 확장하는 콘셉트에 대한 많은 공감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문 CEO는 앞으로 전장 사업에서 자율주행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문 CEO는 "자율주행과 ADAS에 집중을 할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카메라 뿐 아니라 라이다 센서와 레이더 등을 합쳐 주율주행 관련 개발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기판 사업에 대해선 "FC-BGA 구미 신공장은 올해 첫 양산에 들어간다"며 "오는 8월, 늦어도 10월에 의미있는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는 반도체 기판의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

그는 "(반도체 기판은) 우리는 후발주자로 시작이 늦은 만큼 모든 걸 다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관계사 등과 외부 협력을 위한 논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미래 반도체 기술로 주목받는 '유리 기판' 사업에 대해선 "주요 고객이 북미의 큰 반도체 회사인데 그 회사가 유리 기판에 관심이 많아, (FC-BGA와) 두 가지는 무리가 되겠지만 그룹 역량을 모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CEO는 확장현실(XR) 산업에 대해 "현재 가상현실(VR)에서 웬만한 회사들과는 협력을 하고 있다"며 "콘텐츠과 기술을 준비하다가 4~5년 뒤에 커질 것으로 보고 있어, 고객사와 착실히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이노텍은 이날 제4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문혁수 CEO의 사내이사 선임, 박지환 CFO의 사내이사 선임, 이상우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변경 등 안건을 가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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