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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반군, 중국·러시아 선박은 공격 안 하기로"

등록 2024.03.22 15:04:18수정 2024.03.22 15: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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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소식통 인용 합의 보도

"중러, 대가로 후티에 정치적 지원 제공키로"

[사나=AP/뉴시스] 지난해 11월부터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을 공격해 온 예멘의 친이란 후티반군이 중국과 러시아 선박에 대해서는 적대행위를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지난 2월 21일(현지시각) 예멘 수도 사나에서 후티 반군 신병들이 이스라엘 국기를 밟으며 행진하는 모습. 2024.03.22

[사나=AP/뉴시스] 지난해 11월부터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을 공격해 온 예멘의 친이란 후티반군이 중국과 러시아 선박에 대해서는 적대행위를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지난 2월 21일(현지시각) 예멘 수도 사나에서 후티 반군 신병들이 이스라엘 국기를 밟으며 행진하는 모습. 2024.03.22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지난해 11월부터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을 공격해 온 예멘의 친이란 후티반군이 중국과 러시아 선박에 대해서는 적대행위를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각) 폴리티코 등 외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러가 자국 선박들이 홍해와 아덴만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후티 반군과 합의를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합의는 오만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합의의 대가로 중국과 러시아는 후티반군에게 ‘정치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지원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국제무대에서 후티 반군을 겨냥한 결의안 통과를 저지는 것 등이 포함된 것으로 예상된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연대 차원에서 지난해 11월부터 홍해와 인근을 지나는 상선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에 미국은 다국적군을 구성해 홍해에서 공동 작전을 펼치고 예멘 내 반군 근거지를 공습하고 있다.

세계 주요 해운사들은 홍해와 인근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 통과를 포기하고, 비용과 시간이 더 들더라도 안전한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을 돌아가는 항로를 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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