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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사건" "천벌 받아"…테러 놓고 누리꾼 의견분분

등록 2024.03.25 11:27:33수정 2024.03.25 14: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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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 외각서 22일 대규모 총격 사건 발생

137명 숨져…러 법원, 19~32세 용의자 4명 24일 기소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용의자 무함마드소비르 파이조프(19)가 24일(현지시각) 모스크바 지방법원에 출석해 앉아 있다. 파이조프를 포함한 용의자 4명은 지난 22일 모스크바 북서부 크로커스 시청 테러 혐의로 체포됐으며 지금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어린이 포함 137명으로 집계됐다. 법원은 이들에게 5월 22일까지 공판 전 구금을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3.25.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용의자 무함마드소비르 파이조프(19)가 24일(현지시각) 모스크바 지방법원에 출석해 앉아 있다. 파이조프를 포함한 용의자 4명은 지난 22일 모스크바 북서부 크로커스 시청 테러 혐의로 체포됐으며 지금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어린이 포함 137명으로 집계됐다. 법원은 이들에게 5월 22일까지 공판 전 구금을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3.25.

[서울=뉴시스] 정혜승 인턴 기자 = 137명의 목숨을 앗아간 모스크바 테러를 두고 국내 커뮤니티에서 누리꾼의 의견이 분분하다.

22일(현지시각)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외곽 크라스노고르스크에 위치한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대규모 총격이 발생한 것을 두고 "용서할 수 없는 범죄", "러시아가 천벌 받은 것" 등 여러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한 커뮤니티에는 "용의자들이 곱게 안 죽었으면 좋겠다”, "끔찍하고 비극적인 사건”, "희생자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실종된 사람들이라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등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또 23일 러시아 국영 통신사 RT의 마르가리타 시모냔 편집장이 올린 '테러범 신문 영상’이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확산한 가운데,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분노를 표했다.

이 영상에 대해 "수많은 사람을 죽여놓고 본인 죽음은 두려운가 보네" "저항 못 하는 민간인을 죽일 때는 언제고 신문 당했다고 비명 지르고 엄살 피우냐" 등의 목소리가 나왔다.

일각에서는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에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의 한 사용자는 "이번 테러는 러시아가 천벌 받은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다른 사용자는 "이상한 감정이 든다. 똑같은 민간인인 자국의 젊은 남성 군인들이 흙바닥에서 팔다리 잘려가며 수만명이 죽었는데, 공연장에서 140명 사망자가 난 것으로 호들갑 떠는 것 아닌가. 어느 쪽이 비참한 죽음인가"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러시아 당국은 23일 테러의 용의자로 4명을 체포했고, 다음날 바스마니 지방법원은 타지키스탄 국적의 19세~32세 청년 용의자 4명을 '집단 테러로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희생시킨 테러 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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