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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전장, 상반기 수주잔고 100조 넘는다…B2B도 주목

등록 2024.04.05 11:51:09수정 2024.04.05 13: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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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21조·영업익 1.3조 잠정 실적 발표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 효과로 가전 선방

LG전자 전장, 상반기 수주잔고 100조 넘는다…B2B도 주목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LG전자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1조959억원, 영업이익 1조3329억원의 잠정 실적을 5일 발표했다.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액 달성이자 5년 연속 1분기 영업이익 1조원 돌파다.

잠정 실적은 사업부별 세부 실적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회사 캐시카우(현금창출원)에 해당하는 생활가전 사업이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는 올 1분기 의류관리기 '올 뉴 스타일러', 일체형 세탁건조기 '워시콤보', 일체형과 대용량의 장점을 두루 갖춘 세탁건조기 '워시타워' 등 프리미엄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사업은 그간 확보해 온 수주잔고가 점진적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는 추세다.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90조원대 중반에서 올 상반기 1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은 올해 차별화 제품을 확대하는 동시에 소프트웨어 역량 확보에 집중한다.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유럽, 아시아 시장 수주 확대를 통해 성장을 본격 가속화하고, 차량용 램프 자회사 ZKW는 차세대 제품역량 확보와 사업구조 효율화를 병행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의 전장 사업은 올해 들어 전기차 수요 둔화, 애플의 자율주행 프로젝트 중단 소식 등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기업간거래(B2B)에 해당하는 냉난방공조(HVAC), 빌트인, 부품솔루션 등의 확대도 꾸준히 이어지는 추세다.

특히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한 B2B 빌트인 가전, 공조 부문의 매출 성장 등이 기대된다. 시장에서는 올해 B2B 매출이 전체 가전 사업부 매출의 26%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장과 B2B 사업은 새로운 성장 기회"라며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하는 과정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즈니스솔루션 사업은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한 LG 그램 신제품과 게이밍모니터 등 전략 제품을 앞세워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올해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쟁력 확보와 함께 로봇, 전기차 충전 등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며 유망 신사업 조기 전력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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