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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한 표라도 더…" 제3지대, '3%' 득표 향해 총력전

등록 2024.04.08 18:58:02수정 2024.04.08 22: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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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정의당 "적은 의석으로도 개혁할 수 있어"

새로운미래, 부동층 2030 표심 호소 "목표는 5석"

개혁신당 이준석, 10일 0시까지 48시간 무박 유세 돌입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특별기자회견에서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4.04.04.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특별기자회견에서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4.04.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녹색정의당과 새로운미래가 4·10 총선을 이틀 앞두고 막판 읍소전에 돌입했다. 거대 양당 체제 속에 조국혁신당 돌풍까지 불면서 운신의 폭이 좁아졌지만 '탈기득권'을 기치로 유권자들에게 한 표라도 더 호소하겠다는 전략이다.

원외 정당으로 밀려날 처지에 놓인 녹색정의당은 8일 서울·충청 지역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준우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김혜미 서울 마포갑 후보 지원 유세에서 "녹색정의당이 지금 많이 어렵다. 위기에 처해져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기대만큼 충분한 정치 활동을 펼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여러분께서 지지를 해주시면 적은 의석으로도 반드시 필요한 개혁을 할 수 있다"며 "180석을 가지고도 개혁을 지지부진하게 한 민주당과 민주당의 형제정당들로는 개혁과제들을 제대로 완수할 수 없다. 녹색정의당에 다시 한번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과 심상정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지도부는 지난 4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며 무릎 꿇고 읍소하기도 했다. 현역의원 6명을 보유한 녹색정의당은 군소정당 중 의석 수가 가장 많아 기호 5번을 받았지만 지역구와 비례대표 지지율 모두 당선권을 밑도는 수준이다.

김찬휘 상임선대위원장도 "녹색정의당은 노동자, 농민, 소상공인, 서민 등 사회적으로 억압 받고 있는 모든 사회적 소수자의 정당"이라며 "유일하게 위성정당의 편법에 가담하지 않은 녹색정의당을 살려야 우리가 살 수 있는 세상이 조금씩 조금씩 더 열린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대위원장이 8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파값잡는당' 선거캠페인을 열고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새로운미래) 2024.04.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대위원장이 8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파값잡는당' 선거캠페인을 열고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새로운미래) 2024.04.07 [email protected]

새로운미래는 오영환 총괄선대위원장이 전국을 돌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오 위원장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카페거리와 동대문구 경동시장, 마포구 홍대입구 등 번화가에서 집중유세를 펼쳤다. 이번 선거 승패를 좌우할 캐스팅보터인 2030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오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국회 정치를 바꾸기 위해선 최소 5석이 필요하다"며 비례대표 4석 이상을 목표로 밝혔다. 그는 "(새로운미래가) 반드시 부상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갈등을 해결하는 존재 없이는 정치가 달라질 수 없다는 부분을 간절하게 호소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구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 대표(광주 광산을)와 김종민(세종갑)·홍영표(인천 부평을) 상임선대위원장, 설훈 (부천을) 후보 등도 표밭 다지기에 열중이다. 김종민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새로운미래 후보에게 조금만 더 힘을 주시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양향자 개혁신당 경기 용인갑 후보가 7일 오후 명지대입구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개혁신당) 2024.04.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양향자 개혁신당 경기 용인갑 후보가 7일 오후 명지대입구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개혁신당) 2024.04.07 [email protected]


개혁신당은 반도체 벨트에 출마한 이준석(화성을), 이원욱(화성정), 양향자(용인갑) 후보 당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 대표는 선거운동이 종료되는 10일 0시까지 48시간 무박 유세에 돌입했다. 이주영·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도 이 대표의 무박 유세에 동참한다.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준석 대표가 지금 정말 강행군하고 있다"며 "'죽는 거 아니냐' 그랬더니 이 대표가 죽는 것보다 낙선하는 게 더 싫다고 하더라. 그 정도로 굉장히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주도하는 조국혁신당은 경기 김포·군포·하남 등에서 윤 대통령의 '대파 논란' 등을 저격하며 수도권 표심에 집중했다.

조 대표는 이날 김포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합해 200석 넘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뿐"이라며 "야권이 200석이 있으면 대통령이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해도 재의해 통과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 비례대표 후보자들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2024.04.07.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 비례대표 후보자들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2024.04.07. [email protected]


그는 "자영업자들의 위기는 코로나 때보다 더 안 좋다고 한다"며 "(현재 민생 위기는) 윤석열 정권의 무능함을 첫 번째로 보여주는 것이고 그 전제는 무지함이라고 생각한다. 쟁점을 최고 책임자가 파악을 해야 대책이 나오는데 뻔한 이야기만 해서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정당득표율이 3%를 넘는 정당에 한해 비례 의석을 배분한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여야 위성정당을 제외하고 정의당이 5석(10.6%), 국민의당 3석(6.4%), 열린민주당 3석(6.4%)를 각각 가져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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