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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안보리, '팔' 유엔가입안 다시 거론..미국은 "시기상조"

등록 2024.04.09 06:55:28수정 2024.04.09 16: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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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반기문총장 당시 회원가입 신청,무산

8일 안보리이사국들, '팔' 영토 회복문제등 제안

미국은 이-팔 협의가 먼저라며 사실상 반대 입장

[유엔본부=AP/뉴시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3월 25일 회의에서 리야드 만수르 팔레스타인 대사 (왼쪽 위)가 라마단 기간중 가자지구 휴전안을 제안하며 안건을 설명하고 있다. 유엔안보리는 4월8일 회의에서 2011년 제안했던 팔레스타인 국가건설과 영토 회복 신청에 대한 재 논의를 시작했지만 거부권을 가진 미국의 반대의사 표명으로 성사는 불투명하다. 2024.04.09.

[유엔본부=AP/뉴시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3월 25일 회의에서 리야드 만수르 팔레스타인 대사 (왼쪽 위)가 라마단 기간중 가자지구 휴전안을 제안하며 안건을 설명하고 있다.  유엔안보리는 4월8일 회의에서 2011년 제안했던 팔레스타인 국가건설과 영토 회복 신청에 대한 재 논의를 시작했지만 거부권을 가진 미국의 반대의사 표명으로 성사는 불투명하다. 2024.04.09.

[유엔본부=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 희망에 대해 이를 다시 거론하고 나섰다. 

하지만 미국은 아직 팔레스타인이 회원국이 될 만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관계가 성숙하지 않았다고 말해 팔레스타인의 유엔가입은 이뤄지기 힘든 상황이다.

미국은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가진 상임이사국 5개국 중 하나여서 안보리의 어떤 결정이든 거부할 수 있다. 

8일 안보리에서 유엔의 각국 대표들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정식으로 국가를 수립하기 전에 이스라엘과 협의해서 종전의 모든 팔레스타인 영토에 대한 관할권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는 종전의 제안을 되풀이했다.

하지만 미국의 로버트 우드 유엔 부대사는 이 날 기자들에게 " 팔레스타인의 정식 유엔 회원국 가입 문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협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오랜 세월에 걸쳐서 계속되었다 그쳤다를 반복하는 평화 회담에 관련해서 그 동안 유엔이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을 청해왔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그런 논의는 현재의 협상 과정의 경로를 벗어난 별도의 시도라며 반대해왔다.  특히 현재 이스라엘의 극우파 정부는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 자체를 반대하는 강경파들이 장악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건설에 찬성하는 국가들은 지난 주에  유엔 안보리에 2011년 제출했던 정식 회원국 신청서를 경신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엔 회원국 지위를 가질 수 있게 해 달라는 서한도 유엔사무총장에게 보냈다.

팔레스타인의 유엔 가입 제안은 지난 해 10월 7일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거의 6개월에 이르면서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오랜 세월동안의 이-팔 분쟁의 요인들이 새롭게 조명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다시 검토 대상이 되었다. 
 
이스라엘의 유엔 대사는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의 가능성 자체를 일축하면서,  그 문제는 자기 나라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며 양국 관계의 이슈로 한정, 축소시키고 있다. 

"팔레스타인은 유엔이 창립되기 훨씬 전 부터 오직 유대인의 전멸을 목표로 삼고 있었다.  2차대전 후 유엔이 생긴 것은 그런 인류학살의 참극과 싸우기 위한 것인데도 팔레스타인들 대부분은 아직도 그 목표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고 길라드 에르단 대사는 기자들에게 말했다.
 
하지만 유엔안보리의 현 의장인 몰타의 바네사 프레이지어 유엔 대사는 안보리가 팔레스타인의 유엔 가입 여부를 이 달 안에 다시 공식 의제로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리야드 만수르 팔레스타인 유엔대사는 "이제 다시 역사적 순간이 다가왔다"고 논평했다.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수반(대통령)은 2011년 9월 23일  당시 반기문유엔사무총장에게 팔레스타인이 194번째 유엔 회원국이 되기를 원한다는 지원서를 접수 시켰고,  유엔 총회에서 이를 밝히며 팔레스타인 가입에 대해서 연설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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