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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영수회담서 신임 총리 인사 문제 논의 어려울 것"

등록 2024.04.22 10:01:20수정 2024.04.22 10: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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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민주당이 얘기하기 어려워"

주호영 총리설 일축…"지금 공식 논의된 건 하나도 없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1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자리에서 신임 국무총리 인사가 의제로 올라갈 것이란 전망에 "대통령께서 상의를 하면 내용이 되겠지만 민주당이 인사권에 대해 이렇게 저렇게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인사권은 인사권자이신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무총리 같은 경우는 현실적으로 국회의 비준은 받아야 되지 않느냐"며 "국회에서 비준을 받을 수 있을 정도의 역량과 정치적 중립성, 도덕성 문제들을 확인하고 발표를 해야 된다. 아직 인사검증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대통령 입장에서 쉽게 인사 문제를 말씀하시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 원내내표는 언론에서 보도된 '주호영 총리설'에 대해선 "아마 개별 의원 차원에서 말씀하신 게 민주당 입장처럼 되는 것 같은데 지금 공식적으로 논의된 건 하나도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대통령이 야당에게 적절한 사람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하면 응답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 정도 입장을 가지셨다면 차라리 여야가 협의해달라 정도로 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야권 인사를 총리로 내정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사회자가 묻자 "최소한 주요한 야권인사를 선택할 때에는 당 측에 상의해 주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야당 인사든 야당 인사가 아니든 중요한 것은 지금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국가 정치적 위기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역량과 도덕성을 갖춘 인물이라면 야당에서 왜 반대를 하겠느냐"며 "그런 인물들을 추천해 주시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영수회담에서 여권에서 반대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이 의제로 오를 것이란 예상에 "열어놓고 서로 얘기를 했으면 좋겠다"며 "큰 틀에서는 경제위기와 민생을 살리자는 어떤 큰 목표를 갖고 서로 간의 입장을 조율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회 입법 만으로 효력이 발생하는 '처분적 법률' 형태를 통해 민생회복지원금을 추진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 "국민 지원금이 처분적 법률 형태로 이루어진다는 건 나가 있는 내용"이라며 "구체적으로 재정 지원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처분적으로 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용사면이라든지 이런 건 꼭 정부의 행정 형태가 아니라 처분적 법률 형태로 국민의 권리 회복 차원에서 해 볼 수 있다는 말씀을 한 것이기 때문에 22대 국회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그는 채 상병·김건희 특검법이 영수회담 의제로 올라올 가능성에 대해 "이 대표께서 판단하실 문제"라면서도 "영수회담이 아니라 하더라도 대통령실에서 전향적 입장 표명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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