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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기만 하면 '삑'…내년 서울 지하철 1~8호선·시내버스 '태그리스' 적용

등록 2024.04.29 11:15:00수정 2024.04.29 11: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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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전국 확산 위해 서울시 기술표준 제시

[서울=뉴시스]서울시, 대중교통 태그리스 적용 모습. 2024.04.29.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울시, 대중교통 태그리스 적용 모습. 2024.04.29.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개찰구를 지나가기만 하면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되는 '비접촉 대중교통 결제(태그리스) 시스템'이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8호선, 그리고 시내버스까지 모두 적용된다.

서울시가 태그리스 상용화와 수도권 확대를 위해 서울시 차원의 기술 표준을 수립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우이신설선을 시작으로 태그리스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우이신설선 12개 역사와 13개 통로에서 태그리스가 적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이신설선에서는 교통카드를 찍을 필요 없이 개찰구를 통과하기만 해도 결제가 된다. 교통약자 배려와 역사 혼잡도 감소 등 효과가 있다.

이 기술은 해외에서도 각광 받았다. 지난해 6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대중교통협회(UITP) 어워즈에서 '신기술 혁신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3월 런던 세계교통결제(TTG) 어워즈에서 티케팅 기술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전 노선 확대 적용을 추진 중이다. 공사는 비접촉식 승하차 측위기술과 통신사 기지국 연동 기반 태그리스 측위기술과 관련해 단계별로 실증사업을 하고 있다. 공사는 내년 하반기에 서울 지하철 1~8호선에 태그리스 기술을 도입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서울 시내버스에서도 버스 태그리스 승하차 시험을 거쳐 현재 정확도 증가·결제 속도 단축 등을 위한 고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시내버스 1개 노선에 실증을 완료했으며 내년 상반기부터 시내버스에 단계적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 서울시는 태그리스 기술 발전과 호환성 향상을 위해 29일 제1차 서울시 태그리스 기술표준화 협의체를 연다. 시는 서울교통공사,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 티머니 등과 함께하는 실무 협의체 구성을 시작으로 통합용 앱 개발 방향, 서울시 차원 기술 표준 정립 등을 추진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호환성 확보, 기술 수준 단계 향상 등 태그리스 기술을 개선·발전시켜 대표적인 미래 대중교통 서비스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특히 노약자,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첨단 교통 서비스로서 민생을 위한 정책 잠재력이 높은 만큼 서울 지역의 조속한 도입으로 시민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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