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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참외 작황 회복에 수박 생육 양호…수급 안정 기대"

등록 2024.04.2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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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 날씨 변수…5월엔 작년 수준 생산 가능

수박, 기온 오르면서 생육 지연 대부분 회복

기술 지도 확대·영양제 할인 작황 관리 최선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해 여름 서울 용산구의 한 마트에서 소비자가 수박을 고르고 있다. 2023.07.12.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해 여름 서울 용산구의 한 마트에서 소비자가 수박을 고르고 있다. 2023.07.1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올해 부진했던 참외 작황이 회복 중이고, 여름 수박은 1년 전과 비슷한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는 정부의 관측이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과채 생육, 수급 상황과 관련한 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참외는 지난 2월 눈과 비가 자주 내려 초기 작황이 좋지 못했으나 최근 생육이 호전되고 있다. 강도수 참외생산자협의회장은 "2월과 비교했을 때 지금의 참외 작황은 크게 회복됐다"며 "날씨가 중요한 변수가 되겠지만, 5월 상순을 지나면서 물량이 회복돼 5월에는 지난해 수준으로 참외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참외 생산의 79%를 차지하는 경북 성주군에서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성주군농업기술센터 담당자는 "기상 여건 영향으로 출하가 늦어진 물량과 4월에 착과된 물량이 5월 초 함께 출하될 것으로 보인다"며 "초기 부진했던 참외 작황이 많이 회복됐고, 식물체 상태도 양호해 5월에는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정부는 여름이 제철인 수박도 안정적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름철 수박의 주요 출하지 비중은 지난해 기준 충북 음성(53.7%), 강원 양구(17.3%), 경북 봉화(6.9%), 전북 고창(3.3%) 등 순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조사에 따르면 수박의 6월 출하 면적은 전년보다 1.6%, 7월 출하 면적은 전년보다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육기 기상 여건이 양호하다면 여름철 수박 출하량은 전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월별 수박의 출하 비중은 가락시장 평년 반입량을 기준으로 보면 4월 4.4%, 5월 18.4%, 6월 30.2%, 7월 26.9%, 8월 11.8%, 9월 2.6% 수준이다.

여름철 수박의 과반을 차지하는 충북의 작황도 양호하다. 일부 농가에서 지난 2월 중순에서 3월 상순에 일조 부족으로 뿌리 활착 불량 등 생육 지연이 있었지만 기온이 올라가면서 대부분 회복됐다. 충청북도 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 관계자는 "일조 조건에 따라 수박 출하가 2~3일 늦어질 수 있겠으나 전반적으로 전년 수준의 수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제철 과채류의 공급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및 생산자 단체와 함께 생육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생육 단계별 농업 기술 지도를 확대하고, 생육 회복을 위한 영양제를 공급하고, 비닐하우스를 세척해 투광률을 높이는 중이다.

충남에서는 농업인·공선회·작목반·연구회 대상으로 수박 재배 면적 확대를 적극 안내하고 있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농식품부는 제철 과채류 생육 관리를 위해 기술 지도를 확대하고 농협을 통해 영양제를 50% 할인 공급하는 등 작황 관리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착과기를 맞은 수박은 야간온도를 15도 이상 유지해 착과율을 높이고, 참외는 낮 동안 시설 내 온도가 30도를 넘지 않도록 환기에 신경 쓰는 등 농가에서도 생육 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참외 및 여름 수박 작황. (자료 =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24.04.29. *재판매 및 DB 금지

참외 및 여름 수박 작황. (자료 =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24.04.29.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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