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미분양 8개월째 늘어…주택 거래량도 증가세
미분양 0.1%, 준공 후 미분양 2.8% 증가
대구·경북 등 지방서 악성미분양 심각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서울 종로구 북악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의 모습. 2024.04.30. [email protected]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4904가구로 전월(6만4874가구) 대비 0.1%(90가구) 증가했다.
이 중에서도 집을 다 지었는데도 새 주인을 찾지 못한 준공 후 미분양은 1만2194호로 전월(1만1867호) 대비 2.8%(327호) 늘었다. 지난해 8월부터 8개월 연속 증가세다.
수도권(-1.1%)에서는 서울(503→490호), 경기(1183→1123호)에서 감소했고, 인천(599→648호)에서 증가했다. 지방은 3.7%가 늘었는데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는 대구(1085→1306호, 20.4%)와 경북(790→1008호, 27.6%) 지역이 특히 심각했다.
국토부는 1.10 대책을 통해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구입하면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하는 세제 혜택을 주겠다고 했지만 약발이 듣지 않고 있다. 지난달 말 10년 만에 CR리츠를 부활시켜 세 혜택을 주겠다는 발표가 시장에서 통할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인포그래픽=국토교통부 제공)
주택 공급 지표는 개선됐다. 인허가(2만5836호), 착공(1만1290호), 준공(4만9651호)은 각각 12.8%, 1.8%, 28.2%씩 증가했다. 분양(승인, 2764호)은 89.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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