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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오늘 황우여 비대위원장 임명…"선공후사 자세로 뭉쳐야"

등록 2024.05.02 10:29:43수정 2024.05.02 10: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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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국위 열고 임명안 ARS 투표 진행

신임 원내대표 선출 후 비대위 출범 전망

비대위 노인·장년·청년·여성 안배해 7~9명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1차 전국위원회에서 이헌승 의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4.04.22.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1차 전국위원회에서 이헌승 의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4.04.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최영서 한은진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황우여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이끄는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구성원 모두가 선공후사의 자세로 뭉쳐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황 위원장의 임명안과 비대위 설치 안건을 의결하기 위한 전국위원회의를 열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총선 이후 국민의힘은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 완전히 다시 태어난다는 각오로 변화를 시작했다"며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변화와 쇄신을 바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차기 비대위원장에 황우여 전 대표를 지명한 것과 관련 "당원과 국민으로부터 존경과 신망을 받는 인품을 가지고 계실 뿐 아니라, 많은 정치 경험과 경륜으로 당과 정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며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수 있는 분"이라고 짚었다.

이어 "많은 어려움이 예상됨에도 선공후사의 마음으로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해 주신 황우여 고문께 다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 비대위 설치와 비대위원장 임명안에 압도적 찬성 의사를 표시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헌승 전국위의장은 "오늘 총선 참패를 수습하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기 위한 비대위를 의결한다"며 "여당이 민심을 살피지 못하면 정부는 반드시 실패한다. 여당이 정상화돼야 대한민국을 운영하는 윤석열 정부도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안건 표결은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진행되며, 임명안이 가결되면 공식적으로 황 전 대표가 당 대표 선출 전까지 사령탑에 오르게 된다.

황 전 대표는 이날 본회의 등 여야 대치 상황을 고려해 다음 날인 3일 국회에서 정식 수락 인사를 할 계획이다.

황 전 대표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비대위원은) 윤곽이 많이 잡혀가고 있다"며 "7명이나 9명으로 해서 당연직 3명, 임명직은 4명이 된다"고 설명했다.

인선 기준에 대해서는 "노년·장년·청년·여성을 아울러야 하고 지역을 안배해야 한다. 원내외를 아울러 하다 보면 4명이라, 비중을 한 군데 두는 건 어렵고 골고루 배분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그는 전날에도 "일방적으로 비대위원을 인선하는 것보다 윤 원내대표와 신임 원내대표·정책위의장의 의견을 듣고, 원외에서 의견이 있다면 다 모아 결정할 것"이라며 "혼자 비대위원을 선임해서 독임제처럼 하는 것보다 그 모습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다만 오는 3일로 예정됐던 원내대표 선거가 엿새 뒤인 9일로 연기되면서, 비대위원 인선을 마친 '황우여 비대위'가 출범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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