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칸코리아·전북대, 공동연구로 친환경 칼갈이 개발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사진은 남원시 찾아가는 민원 봉사 모습.(사진=전북대 제공)
6일 전북대에 따르면 벌칸코리아 박준선 대표는 공무원 재직 시 농촌 대민 봉사에서 농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칼과 낫의 날갈이 문제를 접했고, 효율적으로 칼을 갈 수 있는 기계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에 박 대표는 2021년 LINC 사업 시제품 제작 지원을 신청, 유인호 전북대 유인호 교수와 매칭돼 6개월 동안 대학의 각종 자문과 지원을 통해 보다 정밀하고 전문적인 칼갈이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
벌칸코리아가 개발한 칼갈이는 에폭시지석 특수연마재를 적용한 6단계 정밀 공정으로 칼갈이 시 나오는 쇳가루가 없는 친환경성이 가장 강력한 무기다.
기존 칼갈이는 칼날 끝과 미세 크랙 사이에 점착된 미세 쇳가루가 발생해 눈에 보이지 않는 중금속 섭취 등 건강상 문제점들이 대두됐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친환경 곡면 날갈이는 이러한 문제점을 완전히 해소한 제품으로, 기존 날갈이보다 수준 높은 절삭력을 제공하면서도 쇳가루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 6단계 정밀 가공이 가능하고, 곡면 날갈이로 디자인돼 일반 칼이나 가위, 낫, 미용가위, 의료용 기구 등 다양한 날의 관리가 모두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칼을 가는 칼갈이 회사는 많지만, 낫과 미용가위까지 관리할 수 있는 연마 장치는 이 제품이 유일하다. 이런 우수성을 통해 벌칸코리아는 친환경 곡면 날갈이와 관련해 5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박 대표는 이 기술을 활용해 올해부터 남원시가 주관하는 120봉사대 칼날연마사업에 참여해 남원지역 농가들을 돌며 생활밀착형 칼날 연마 현장 봉사를 실시하면서 이 기술력을 지역사회에 전파하고 있다.
박 대표는 "쇳가루가 나오지 않는 친환경 곡면 칼갈이를 개발해 지역사회에 칼날 연마 봉사를 수행하고 있는데, 지역민들에게 반응이 아주 좋다"면서 "새롭게 개발한 이 기술이 지역사회에 더욱 확산해 지역 농가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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