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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기 싫지?"…악성민원인 제대로 연기한 공무원 화제

등록 2024.05.03 00:00:00수정 2024.05.03 19: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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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 나는 열연 온라인상에서 화제

[서울=뉴시스] 한 주민센터 악성민원 대응 모의훈련 중 민원인 역할을 맡은 공무원의 실감나는 열연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다. (사진= YTN 보도화면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 주민센터 악성민원 대응 모의훈련 중 민원인 역할을 맡은 공무원의 실감나는 열연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다. (사진= YTN 보도화면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한 주민센터 악성 민원 대응 모의훈련 중 민원인 역할을 맡은 공무원의 실감 나는 열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2일 서울 금천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달 17일부터 2주간 10개 동 민원실에서 ‘특이민원 대응 경찰 합동 모의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일 시흥4동 주민센터에서 진행된 상황으로, 혼인신고를 하러 주민센터를 방문한 민원인이 폭언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영상에 따르면, ‘특이 민원 모의훈련’이라고 적힌 종이를 등에 붙인 남성은 주민센터에 들어서자마자 반말로 담당 공무원에게 “아가씨, 오늘 혼인신고 하러 왔어”라며 말을 걸었다.

담당 공무원이 혼인 신고는 구청에서 관할하는 업무이기 때문에 주민센터에서는 처리가 어렵다고 안내하자, 남성은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남성은 종이를 구겨 공무원을 향해 던지거나 “일하기 싫어서 떠넘기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에 공무원은 차분하게 절차에 따라 “자꾸 이렇게 하시면 저희가 원활한 업무를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영상 촬영하겠다”라고 해당 민원인에게 알린 뒤 보디캠으로 채증을 시작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남성을 연행하면서 상황이 마무리됐다.

한편 정부는 2일 악성 민원 방지와 민원공무원 보호 강화를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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