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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대통령실 '채상병특검법' 반응 표현 방식, 수준 이하"

등록 2024.05.02 21:11:43수정 2024.05.02 23: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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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죽음을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하려는 나쁜 정치"

홍익표 "표현 방식 수준 이하…매우 극단적 표현 써 유감도"

'거부권 행사 가능성'에 "국민의힘 도움 받아 재의결 통과"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8차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5.02.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8차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5.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대통령실이 '채상병특검법'에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수준 이하의 표현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서 대통령실이 채상병특검법 국회 통과 후 발표한 입장을 두고 "제가 보기엔 표현 방식이 너무 수준 이하"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민주당이 채상병특검법을 국회에서 단독 처리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채상병의 안타까운 죽음을 이용해서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하려는 나쁜 정치"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 법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대략 60% 초중반대가 나오고 있지 않나. 그런데도 그 죽음을 이용한 나쁜 법안이라는 표현을, 매우 극단적인 표현을 쓴 것이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금은 신중하게 그리고 숙고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바로 즉각적으로 입장을 내는 대통령실의 태도에선 오만과 독선(이 느껴진다)"며 "그리고 상대의 뜻을 존중하려는 것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홍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이 채상병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홍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도움을 받아서 재의결 절차를 통과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또한 대통령실의 채상병특검법 거부권 행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간 영수회담이 가능할지 여부에 대해선 "봐야 되겠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홍 원내대표는 "채상병특검법에 대한 정부, 여당의 토대가 앞으로 야당과의 협력적 정치 문화를 만드는 데 매우 걸림돌이 될 수는 있다"며 "재의요구권이 발동되는 그 시점에서는 쉽게 대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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