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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학 학술회의 성균관대서 개최…국내외 학자 16명 참석

등록 2024.05.03 16:28:43수정 2024.05.03 21: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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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선 남양주시 부시장이 3일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다산학 국제학술회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남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홍지선 남양주시 부시장이 3일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다산학 국제학술회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남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다산 정약용 선생에 대한 학술 교류의 장인 다산학 국제학술회의가 3일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에서 열렸다.

남양주시와 다산학술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한 이번 학술회의는 다산 정약용의 통치론을 예치와 법치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정약용 선생의 학문이 동아시아 유학에서 갖는 위상과 독창성을 확인하기 위해 추진됐다.

학술회의에는 국내외에서 다산학을 연구하는 학자 16명이 참석해 다산 정약용의 예학과 통치론에 대한 심도 있는 발표와 열띤 토론을 벌였다.

주제발표를 맡은 장동우 대진대 인문학연구소 교수는 “다산의 예학 관련 저술이 문집 전체의 28%를 차지함에도 그동안 예학에 대한 연구가 활성화되지 않았다”며 “다산 선생이 스스로 불후의 역장이라 말했던 상례사전(喪禮四箋)의 역주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전성건 안동대학교 동양철학과 교수는 “다산 선생이 춘추고징(春秋考徵)에서 고례(古禮)를 복원할 때 기존의 해석에 따르지 않고 나름대로 재해석한 부분이 있는데 제사의 체계를 명확히 해 통치의 질서를 확보하고자 했던 다산 선생의 숨은 의도로 보인다”며 “예학을 이용해 통치 질서를 바로잡고자 했던 다산 선생의 통치론은 ‘경세유표’까지 이어진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번 학술회의에 대해 정순우 다산학술문화재단 이사장은 “그동안 다산 예학에 대한 연구가 비교적 미진했다”며 “오늘 발표가 다산 연구의 커다란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홍지선 남양주시 부시장은 축사에서 “정약용 선생의 학문적 성과가 집약된 ‘예학’을 주제로 국내외 저명한 연구자들이 함께 토론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2022년 세계다산학 출범 이후 꾸준히 진행된 연구가 이번 국제학술회의를 계기로 남양주를 넘어 ‘K-학술’로 한 단계 비상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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