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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윤, '채상병 수사외압 의혹' 떳떳하다면 특검 수용해야"

등록 2024.05.05 13:54:05수정 2024.05.05 14: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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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윤, 특검 통해 진상 밝히라는 국민의 명령에 답해야"

"국민들 특검 거부한 자를 범인이라 생각할 수밖에 없어"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추가 상정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하고 있다. 2024.05.02.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추가 상정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하고 있다. 2024.05.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5일 윤석열 대통령의 '채 상병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며 "국민께서는 특검을 거부한 자를 범인이라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압박했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말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외압 의혹에 떳떳하다면, 해병대원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박정훈 전 수사단장에게 'VIP(대통령)가 격노했다'고 알리는 등 수사외압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계환 사령관이 공수처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며 "공수처 수사가 점차 수사외압의 윗선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께선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외압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라고 명령하셨고, 그 귀결이 특검법"이라며 "그런데 대통령실과 여당은 전혀 떳떳해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최 대변인은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거부권 행사를 거론하며 격렬하게 반응하는 것은 수사외압의 윗선에 대통령이 있음을 자인하는 꼴"이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최 대변인은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해당 사건은) 수사외압이 아니라 정치군인의 해병대 붕괴 시도를 바로잡은 것"이라고 발언한 내용을 언급하면서는 "궤변이 점입가경"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병사 한 명 사망한 정도로는 지휘 책임을 물을 필요조차 없다'는 끔찍한 발상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최 대변인은 "국민께선 채 상병 특검을 통해 젊은 병사의 억울한 죽음을 둘러싼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명령하셨다"며 "이제 국민의 명령에 답할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채 상병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국민의 명령을 거부한 것이고, 국민께서는 특검을 거부한 자를 범인이라 생각할 수밖에 없음을 명심하시기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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