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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경 경기새마을회장 "지도자·청년의 조화로 다시 뛴다"

등록 2024.05.08 06:00:00수정 2024.05.08 07: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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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자는 것에서 의식·정신개혁운동으로 승화'

"젊은 세대에 근면·자조·협동정신 등 일깨울 것"

[수원=뉴시스] 이호경 경기도새마을회장

[수원=뉴시스] 이호경 경기도새마을회장


[수원=뉴시스] 이준구 기자 = "1970년대 농촌을 중심으로 잘 살아보자는 노력에서 이제는 환경보전·탄소중립 실천 등 의식개혁운동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새마을운동의 제1세대 지도자들과 젊은 청년들이 조화를 이루어 다시 뛴다는 각오로 활력을 불어넣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성으로는 도내 최초로 취임한 제22대 이호경 경기도새마을회장은 "초록색 새마을 모자와 조끼를 입고 초가지붕을 없애고,  마을 안길을 넓히는 농촌부흥운동이 도시로까지 번지며 경제발전의 기반이 됐다. 50여 년이 지난 현재 아직도 새마을운동은 우리 곁에 있다"며 "자칫 잊혀져갈지 모르는 이 운동에 청년 세대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다시 뛰는' 의식개혁운동으로 승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10년 전 이천시직장공장새마을협의회장 재임 당시 70~80년대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새마을운동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는 이 회장은 지난해부터 전국 시도와 시군에 청년새마을연대가 잇따라 창립되고 있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초·중학교의 어린 시절 새마을운동을 목격하고 또 참여했던 이 회장은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일고 있는 '새마을'에 대한 무관심이 안타까워서였다. 경기대를 비롯한 전국대학의 새마을동아리에 관심을 두는 것도 이같은 이유다.

이어 "새마을운동은 혼자 하는 것보다 함께할 때 보람과 성과가 커지는 신비한 운동이다. 근면·자조·협동의 정신을 초록색 바탕에 칠하고, 새마을가족의 헌신이 담긴 노란색 원을 칠해주시면 저는 3년의 임기동안 새마을의 새싹을 연두색으로 예쁘고 또 강인하게 키워 완성시키겠다"며 "경기도 전역에 땀방울로 새마을기를 적시며 다시 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모교인 양정여중·고에서 3년쯤 교사로 근무하다가 사업에 뛰어든 커리어우먼이기도 한 이 회장은 “부지런하게, 자신을 도우며, 협력하는 새마을정신이 회사를 지탱해준 정신적 지주였고, 성공의 비결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를 기본으로 이제 나눔과 배려,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새마을조직이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의식개혁을 선도해나갈 때"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새마을운동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는데 경기도새마을의 역할도 지대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강조하는 이 회장은 몇 년 전 발간한 '경기도새마을 50년사'에서도 이 사실들이 소중하게 기록됐다. 이 사료들을 널리 보급, 젊은 세대들에게 그 정신과 역사성을 전파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끝으로 이 회장은 "러시아 연해주를 시작으로 라오스, 캄보디아, 나아가 아프리카, 남미까지 새마을운동을 전파한 것이 경기도다.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지구촌 곳곳에 2016년 새마을운동글로벌리그(SGL)가 조직된 것에 모태가 됐다"며 "이들과의 사례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을 계속 강화하겠다"며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새마을운동의 르네상스를 이루기 위해 운동가와 도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성원을 당부드린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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