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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희생자 2명 신원 확인"…숨은공신은 '이 회사'

등록 2024.05.07 10:07:59수정 2024.05.07 11: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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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젠 "유전자검사로 민간인 유해 2구 신원 확인"

[서울=뉴시스] 마크로젠 로고.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마크로젠 로고.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마크로젠이 한국전쟁 당시 희생된 민간인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유전자 검사에서 희생자 발굴 유해 2구의 신원을 확인했다.


7일 마크로젠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70여년이 지난 발굴 유해 유전자 검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사례다. 마크로젠이 보유하고 있는 'Human ID'(휴먼아이디) 유해 감식 기술을 활용했다.


앞서 마크로젠은 지난 해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발굴 유해 및 유가족 유전자 검사' 사업에 착수한 바 있다. 한국전쟁 전후 발생한 민간인 희생자 유해와 유가족 DNA의 비교 분석으로 가족관계를 확인해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의 염원을 풀 수 있도록 진행됐다.


마크로젠은 총 501구의 유해와 119명의 유가족을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신원 확인에 성공한 유해들은 아산 배방산과 대전 골령골 민간인 희생 사건 피해자의 유해 중 일부다.


신원확인 절차는 2건 모두 동일하게 진행됐다. 유가족의 경우 마크로젠 연구원이 직접 방문해 시료 채취와 구술 증언을 수집한 후, A-STR, Y-STR 검사에서 99.99% 이상의 부자관계 일치율을 확인했다. 희생자 유해의 경우 70여년이 지나 보존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Human ID 분석 노하우를 바탕으로 A-STR, Y-STR, mtDNA 검사를 진행하고 자체 개발한 3세대 이상의 친족관계 계산 프로그램을 사용해 분석이 이뤄졌다. 분석된 유전자 결과를 토대로 유해와 유가족 사이의 가족관계 계산을 통해 최종적으로 아산 1건, 대전 1건 총 2건의 유해에서 신원 확인에 성공했다.


마크로젠 황인욱 신상품개발부 부서장은 "이번 사업의 연구분석 결과물이 제주 4.3 사건과 같은 다른 민간인 희생 사건 유해의 구체적인 신원을 확인하는 데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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