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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우즈벡 페르가나주, 우호교류협정 체결

등록 2024.05.07 10: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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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출장 김태흠 지사 "우즈벡 산업도시와 지방외교 확대 의미"

페르가나주 국립대학, 김 지사에게 명예박사학위 수여도

[홍성=뉴시스] 지방외교 확대를 위해 중앙아시아를 방문 중인 김태흠 충남지사가 6일(현지시각) 페르가나주청사에서 보자로프 하이룰라 주지사와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지방외교 확대를 위해 중앙아시아를 방문 중인 김태흠 충남지사가 6일(현지시각) 페르가나주청사에서 보자로프 하이룰라 주지사와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충남도가 우즈베키스탄 동부 대표 산업지역인 페르가나주와 교류·협력을 통한 상호 발전 방안 모색에 나선다.

지방외교 확대를 위해 중앙아시아를 방문 중인 김태흠 지사는 6일(이하 현지시각) 페르가나주청사에서 보자로프 하이룰라 주지사와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했다.

김 지사와 하이룰라 주지사는 지난해 3월 충남도청에서 처음 만나 외국인근로자 인적 교류 추진, 외국인유학생 도내 대학 유치 확대, 스마트팜 조성 및 관리 기술 공유, 민간 문화예술 교류 증진 등을 골자로 우호교류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지난해 협약을 한 단계 높이는 이번 우호교류협정은 양 도·주 간 이해와 우호 증진, 협력 분야 확대 등을 위해 맺었다.

협정에 따르면 양 지역은 무역·투자·과학·교육·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겸비한 우수 정책을 상호 공유하고, 기업의 활발한 경제 협력을 위해 노력한다.

양 지역은 또 문화·체육·관광 분야 민간 교류를 증진하고, 연수·친선 방문 등 공공 분야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해 노력키로 했다.

도와 페르가나주는 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제·투자 분야 정보를 공유하고,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경제사절단 파견 및 기업 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페르가나주는 농산업 분야 생산성 증진을 위해 한국어 기초 능력을 갖춘 직업 재교육 인력을 충남에 파견하는 등 인적 교류를 위해 노력한다.

양 지역은 이밖에 페르가나주 우수 학생이 충남의 고등교육기관에 진학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 노력하는 등 활발한 교류·협력 추진과 정보 공유를 위한 소통 창구를 구축해 공동 협력 발전을 모색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하이룰라 주지사의 환영에 대한 감사의 뜻을 우선 전하고, 우즈베키스탄 아프로시압 궁전 벽화 속 한국 고대국가 사신을 언급한 뒤 “대한민국은 우즈베키스탄에 대해 거리는 멀지만 마음으로는 누구보다 가깝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친근함을 표했다.

김 지사는 이어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이며, 충남과 페르가나주는 이번 협정 체결로 형제가 됐다”며 “협정에 따라 충남과 페르가나는 경제와 문화, 교육 등 다방면에서 깊이 있게 교류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성=뉴시스] 김태흠 충남지사가 6일(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 바코디르존 셰르무함도프 페르가나주 국립대학 총장으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김태흠 충남지사가 6일(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 바코디르존 셰르무함도프 페르가나주 국립대학 총장으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김 지사는 이와 함께 “양 지역 대학 간 교류 활성화와 유학생 지원을 통해 현재 충남에 있는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1300명을 2000명, 3000명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즈베키스탄 대학생들이 충남에 있는 대학에 유학을 오면 기업과 연계해 아르바이트 등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졸업 후에는 한국 기업에 취업해 근무할 수 있도록 비자제도 개선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룰라 주지사는 "충남에 페르가나주 사무소를 만들고 공무원을 파견해 투자 유치와 문화·교육 협력, 인력 송출 분야를 담당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 기업을 위한 경제구역 조성, 농업 분야 협력, 페르가나 기업 대한민국 내 전시회 참가 등 경제 협력, 대학 간 협력 등에 대해서도 설명하며 상호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우즈베키스탄 최동단에 위치한 페르가나주는 면적이 6800㎢로 충남(8200㎢)보다 작지만, 인구는 420만 명으로 충남(212만 명)의 두 배가 넘는다.

이 지역 산업은 건설·에너지 32.6%, 석유·화학 28.4%, 농산물·식품·가공 18.6%, 섬유·방직 9.8% 등이며, 전통적으로 섬유와 도자기가 유명하다.

한편 김 지사는 6일(현지시각) 충남-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 합동공연이 열린 사로이예 공연장에서 바코디르존 셰르무함도프 페르가나주 국립대학 총장으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지사의 이번 명예박사 학위는 충남과 페르가나와의 고등교육 협력, 양 지역 교류협력 확대 등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페르가나주 국립대학은 1930년 설립돼 1991년 종합대학으로 승격됐다.  13개 학부와 48개 학과, 60개 학사 및 34개 석사 전문 분야를 운영 중으로 총 학생 수는 3만 1840명, 대학원생 1538명, 교직원은 1000명에 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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