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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당간지주 주변 발굴조사서 고려 중기 유물 다수 발굴

등록 2024.05.07 10: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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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선문·어골문 기와 등 유물 확인

사찰 건물지 4동·축대시설 발견

[아산=뉴시스] 도깨비 문양 수막새. 사진=아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산=뉴시스] 도깨비 문양 수막새. 사진=아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아산=뉴시스]박우경 기자 = 충남 아산시는 국가 보물인 읍내동 당간지주 발굴조사에서 고려 중기의 다양한 유물을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아산시와 (재)가경고고학연구소는 2023년부터 읍내동 당간지주 주변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통일신라에서 고려 중기에 이르는 시기에 제작한 집선문 기와, 어골문 기와, 관음사(觀音寺)명 기와, 도깨비문양 수막새, 연꽃문양 수막새, 시주자 명문기와 등의 유물을 확인했다.

또한 이번 사찰 관련 건물지 4동과 축대시설, 종(鐘)을 제작한 주종(鑄鐘)시설, 계단, 배수구 등이 확인됐다.

특히, 금당지로 추정되는 정면 3칸, 측면 3칸의 좌우 길이 12.1m의 대형 방형 건물지가 조사됐으며, 금당지를 둘러싼 축대시설과 4곳의 계단을 확인했다.

금당지 기단은 정연하게 다듬은 석재를 사용해 가구식 기단으로 조성했다. 현재 1~2단 75㎝ 높이가 남아있으나 유실된 상부 갑석을 감안하면 더 높고 웅장했으리라 추정된다.

금당지 동쪽에서는 종(鐘)을 제작하였던 주종(鑄鐘)시설이 조사되었으며, 종은 지름 50㎝ 정도이다.

시는 지금까지 확인된 결과에 더해 앞으로 이어질 조사에서 더 구체적인 시설과 유물이 출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당간지주가 위치한 읍내동은 백제 탕정군, 고려 온수군, 조선 온양군 등 백제 이래 고을 관아가 있던 지역이다. 
[아산=뉴시스] 아산 읍내동 당간지주 발굴조사지역. 사진=아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산=뉴시스] 아산 읍내동 당간지주 발굴조사지역. 사진=아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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