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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 김성기 단장, 국제자기공명의과학회 '골드 메달'

등록 2024.05.07 16: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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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공명 분야 아시아 최초…fMRI 신호 기본 생리학적 이해에 공로

[대전=뉴시스] 김성기 IBS 뇌과학이미징연구단장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성기 IBS 뇌과학이미징연구단장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기초과학연구원(IBS)은 뇌과학이미징연구단 김성기 단장(성균관대 바이오메디컬공학과 석좌교수)이 MRI 분야 세계 최고 학술대회인 국제자기공명의과학회(ISMRM)에서 영예의 '골드메달'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자기공명(MR) 분야 과학자로는 이번이 아시아 첫 수상이다.

ISMRM 골드메달은 자기공명 분야에 관한 주요 연구공헌을 인정하는 상으로 매년 가장 우수한 2~4명의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김성기 단장은 지난 1992년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뇌 활성화에 의한 산소포화도 변화를 측정하는 방법)을 인간에 적용한 최초 과학자 중 한 명이다. 미국 피츠버그대 폴 로터버 석좌교수직을 지내다 대한민국 뇌과학 발전을 위해 귀국해 지난 2013년 IBS에 합류했다.
 
뇌세포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MRI에 찍히는 신호의 상관관계를 밝혀내는 연구를 진행 중인 김 단장은 인간과 동물연구를 통해 fMRI 신호의 기본적인 생리학적 기초를 이해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표 업적으로는 뇌 혈류·혈액량을 측정하는 새로운 MRI 방법 개발, 뇌세포 활성도와 혈류·혈액량 변화, fMRI 신호 간 연관성 규명, 활성화된 뇌 영역 간 정보처리 인과관계 파악 등이 있다.

이번에 골드메달은 김성기 단장을 비롯해 레온 악셀(의과학자) 미국 뉴욕대 의과대학 교수, 왕이(물리학자) 미국 코넬대 의과대학 교수 등 3명에게 수여됐다.

ISMRM에는 58개국, 8000여명의 전문 회원이 활동중이다. 시상식은 지난 6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됐다.

김 단장은 "IBS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은 세계 최고 수준의 사람용(7 테슬라) 및 동물용(15.2 테슬라) 초고자장 MRI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며 "MRI 분야에서 새로운 영상기술 개발이나 임상연구가 아닌 기초연구로 이런 결실을 거둬 더욱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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