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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저건 맞고 돌연사 살인미수범 부검소견서 '급성 심장사 고려'

등록 2024.05.07 16:57:47수정 2024.05.07 22: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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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법의학연구소 소견서 전달…사인 '미상'

국과수 약물·조직검사 등 종합검사 3~4개월 소요

[광주=뉴시스] 테이저건 (Taser Gun: 전자충격기)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테이저건 (Taser Gun: 전자충격기)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테이저건에 맞고 체포돼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전 쓰러져 숨진 살인미수범의 사인에 대해 '급성 심장사가 우선 고려된다'는 소견서가 나왔다.

7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살인미수 현행범으로 체포·압송 뒤 숨진 50대 남성 A씨의 사망은 '급성 심장사가 우선 고려된다'는 전남대병원 법의학연구소 부검의 소견서를 받았다.

부검의는 소견서를 통해 사망 원인은 '미상'으로 밝혀 A씨의 정확한 사인은 결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추가적인 분석을 통해 알 수 있을 전망이다.

국과수는 A씨에 대한 조직·약물검사 등 추가 정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 규명할 예정이다. 관련 검사는 3~4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5시51분께 광주 북구 양산동의 아파트단지 자택에서 30대 아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현장에 도착한 지구대 경찰관은 저항하는 A씨를 테이저건으로 제압, 체포했다.

북부경찰서로 압송된 A씨는 오후 6시37분께 호흡곤란 증세 등을 보였고, 경찰은 심폐소생술을 한 다음 119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병원 도착 36분 만인 오후 7시31분께 사망했다.

A씨 시신을 검시한 의료진은 '원인불명의 심정지'라는 소견을 냈고,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 이후 지난달 25일 부검을 진행한 전남대병원 법의학연구소는 사인이 '원인불명'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한 바 있다.

A씨에 대한 국과수의 종합 분석 결과 테이저건과 사망 간 인과관계가 확인되면 광주·전남에서는 테이저건에 의한 첫 사망 사례가 될 수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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