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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조해진, 기자회견 앞둔 윤에 "디올 사건 등 겸허한 성찰 있어야"

등록 2024.05.08 10:40:16수정 2024.05.08 12: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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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민심이 정권심판이었음을 인정해야"

"정치적 아마추어리즘에 대한 자기분석 필요"

"여당 존중하고 대통령실과의 관계 재정립해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월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총선 김해을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2.13.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월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총선 김해을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지난 2년 동안의 정치적 오류와 과실에 대해 겸허한 성찰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선 민심이 정권심판이었음을 겸허하게 인정해야 한다"며 "이길 수도 있었던 선거를 참담한 패배로 끝낸 것은 정권심판을 자초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취임 직후 대선 승리를 이뤄낸 정치적 통합 구조를 스스로 해체한 것부터 시작해서 윤핵관의 전횡과 내부 총질론, 친윤·비윤의 인위적 편 가르기, 전당대회의 난폭한 개입, 국민을 실망시킨 디올 사건, 이종섭·황상무 인사 파동, 민생고에 무신경한 대파 논란에다 한동훈 축출 파문까지 지난 2년 동안의 정치적 오류와 과실에 대해 겸허한 성찰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소한 의혹조차도 오만한 인식과 부실한 대응으로 스스로 파문을 키우고,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기 어렵게 만든 정치적 아마추어리즘에 대해서 철저한 자기분석이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배타적 인사, 정실 인사, 비선 인사로 인재풀을 스스로 위축시켜 정부의 국정운영 능력을 왜소화시키고, 국정과제 추진 과정에 부실과 무능력을 드러낸 것에 대해서도 냉정한 진단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반기 국정 운영에 관해서는 "정치적 통합의 바탕 위에서 철저하게 민생 우선, 일 중심으로 가고 이를 위한 소통과 협치를 지향하며 천하의 인재를 모으는 개방적 인사를 할 것을 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의료개혁을 포함한 국정과제의 추진에 있어서 '개혁 대 반개혁', '정부는 개혁 주체·국민은 개혁 대상' 같은 구시대적 도식을 버리고 소통하고 함께하는 개혁, 분열이 아닌 통합적 개혁, 정부와 국민이 함께 승리하는 개혁을 지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야당에 대해서는 인내심을 가지고 소통과 협치를 위해 끈기 있게 노력하고, 여당은 집권당이면서 삼권분립의 한 축이라는 양면성을 존중해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정부에 대한 불신을 가중시키고 있는 일련의 의혹들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최대한 있는 그대로 소명하고, 판단은 국민에게 맡기되 책임질 것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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