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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비선·특사' 논란에 직접 답할까

등록 2024.05.08 11:52:19수정 2024.05.08 14: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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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양정철' 이후 두 번째 비선 논란

대통령실 비공식 채널없다 즉각 부인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민정수석에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을 임명 발표하고 있다. 2024.05.07.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민정수석에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을 임명 발표하고 있다. 2024.05.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을 둘러싼 비선(秘線) 논란이 또 다시 불거졌다. 지난달 29일 열린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담 과정에서 '함성득-임혁백'이 비공식 라인으로 관여했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다. '박영선 국무총리-양정철 대통령 비서실장' 이후 두 번째 비선 논란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8일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이 오는 9일 기자회견에서 직접 이번 사안에 대해 답할 예정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윤 대통령은 전날 '함성득-임혁백' 인터뷰를 확인한 뒤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상당한 불쾌감을 표했다고 한다.

대통령실은 영수회담 과정에서 비공식 채널이 존재하지 않았다며 적극 부인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특사라든지 물밑 라인은 없었다"며 이번 영수회담은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 직접 전화를 해 성사시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7일 공개된 '함성득-임혁백'의 인터뷰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함성득-임혁백 두 사람은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총리 추천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영수회담에서 총리를 포함한) 인사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며 부인했다.

문제는 이같은 비선 논란이 연이어 불거지고 있다는 점이다. '박영선 총리-양정철 비서실장' 보도가 나온 직후 비서실은 공식적으로 "사실 무근"이라고 취재진에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도 일부 참모들은 "검토 중"이라며 메시지에 혼선을 일으켰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비선 논란을 의식한 듯 최근 참모들에 엄중하게 경고했다고 한다. 정 실장은 함성득-임혁백의 인터뷰를 놓고 "정치 역사에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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