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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서 숨진 채 발견된 지적장애 일가족…9일 시신 부검

등록 2024.05.08 13:43:54수정 2024.05.08 15: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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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7일 오후 5시13분께 충북 청주시 청원구 한 주택에서 60대 모친과 40대 남매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024.05.07. juyeong@newsis.com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7일 오후 5시13분께 충북 청주시 청원구 한 주택에서 60대 모친과 40대 남매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024.05.07.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 청주에서 숨진 채 발견된 지적장애 일가족의 사망 원인을 찾기 위한 부검이 진행된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오는 9일 숨진 A(68·여)와 그의 아들(43), 딸(42)의 시신을 부검해 사망 원인을 찾을 예정이다.

경찰은 전날 오후 5시13분께 청주시 청원구 한 주택에서 이들이 숨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지적 장애를 앓고 있던 이들은 한 방에 나란히 누워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시신은 부패가 일부 진행 중인 상태였고, 집에선 침입 흔적 등 타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시신 상태를 미뤄봤을 때 지난 5일 전후를 이들의 사망 시점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선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와 통장 등이 발견됐다. 메모에는 신변을 비관하며 통장에 있는 돈으로 장례를 치러달라는 글이 적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여년 전 가장을 잃은 이들은 기초생활 수급자로 선정돼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아왔다.

생계급여와 의료급여, 주거급여, 장애연금, 장애수당 등 매달 220만원 상당의 수급비를 지원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범죄로 의심할 만한 단서가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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