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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 열차서 심폐소생술로 응급환자 살린 의인…"주저할 수 없었다"

등록 2024.05.08 14:59:28수정 2024.05.09 16: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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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목포→수서행 SRT 656열차서 발생

20여차례 심폐소생술 실시…숨 되찾는 모습 확인

[서울=뉴시스] 사진은 수서발고속열차 SRT의 운행 모습. 2024.05.08. (사진=에스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사진은 수서발고속열차 SRT의 운행 모습. 2024.05.08. (사진=에스알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목포에서 수서로 향하던 고속열차 안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50대 남성을 같은 열차에 탑승한 다른 승객이 심폐소생술로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SR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목포를 출발해 수서로 향하던 SRT 656열차 6호차 통로에서 50대 남성이 나주역을 지난후 ‘쿵’ 소리를 내며 쓰러졌다.

이를 발견한 승객 김동철씨는 응급상황임을 직감했다. 쓰러진 남성의 눈은 흰자위만 보였고 심정지 상태였고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김씨는 곧장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그는 몇 년 전 소방안전관리사 자격증을 따면서 심폐소생술을 배웠다고 전했다.  다만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경험은 없었지만 주저할 수는 없었다.

20여차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자 쓰러진 승객의 숨이 돌아오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어 50대 남성이 쓰러질 당시 비상벨을 눌러 승무원을 찾았던 B씨가 현장에 돌아왔고 열차 객실장은 방송을 통해 의료진의 도움을 요청하고 쓰러진 승객을 간호했다.

이윽고 현장에는 방송을 들은 6~7명의 의료진이 모였다. 의료진들은 쓰러진 승객이 위급상황을 넘긴 것으로 진단했다.

김동철씨는 "사람이 쓰러지고 눈에 흰자위만 보이는데 무서웠지만, 그런 고민할 겨를조차 없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이같이 전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수서역 승강장에서 30대 여성이 쓰러진 것을 발견하고 주변에 있던 SRT 차량청소 직원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의식을 되찾기도 했다고 SR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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