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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당선인들, 원내대표 후보에 '당 통합 방안' 집중 질의

등록 2024.05.08 16:37:50수정 2024.05.08 19: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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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당론으로 결정되면 따르는 게 원칙"

추경호 "108석 뭉치지 않으면 전진할 수 없어"

송석준 "더 큰 것을 위해 소신 접어야 할 때도"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종배(왼쪽부터), 추경호, 송석준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정견발표회에서 손을 맞잡고 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5.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종배(왼쪽부터), 추경호, 송석준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정견발표회에서 손을 맞잡고 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5.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최영서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 당선인들은 8일 당 원내대표 후보로 나선 이종배·추경호·송석준 의원에게 당 통합과 비주류 포용 방안 등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정견발표회를 열고 당선인들로부터 현장에서 질문을 받아 무작위로 추첨해 후보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개인의 소신을 밝히며 당론과 다른 뜻을 나타내는 의원을 설득할 방안은'이라는 질의에 이종배 의원은 "당론으로 결정되면 따르는 게 원칙"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만 당론으로 정할 때까지 충분히 토론하고 논의해서 공감대를 갖도록, 그 내용에 대해서 잘 알 수 있도록, 왜 당론을 따르지 못하는지 자기 의견을 충분히 발표하고 서로 논의하는 자리가 충분히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추경호 의원은 "일종의 당론이나 전체적인 결정이 된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그 부분에 공감했기 때문이고, 이런 부분은 당 의견과 같이 움직여주는 게 맞다"고 밝혔다.

또 "지금 상황은 우리 108석이 똘똘 뭉치지 않으면 한 발짝도 당이 전진할 수 없다"며 "이런 문제 인식은 함께 공유하면서 22대 국회가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석준 의원은 "'채상병 특검법' 관련해 당내 일부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이 소신을 끝까지 지키는 것도 하나의 정치이고, 본인의 지역구와 국민들과의 약속이라면 그렇게 할 수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더 큰 것을 위해 우리가 소신을 접어야 할 때가 있다"고 주장했다.

당 통합 방안에 대한 질의에 이 의원은 "우리가 세 번이나 총선에서 지면서 특히, 21대와 22대 국회에서 참패하면서 너무 의기소침해 있지 않을까 걱정이다. 다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공감대를 가져야 할 필요가 있고, 서로 이해하는 자리를 많이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원내는 국회 활동을 통해서 힘을 모을 수 있는데, 원외에 있는 분들은 선거를 어렵게 하고 좋지 않은 결과로 마음의 상처도 있다"며 "원내부대표단에 원외와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더 가열차게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선거 참패 원인을 제대로 진단하고 당의 진로를 바로 찾는 것이 당 조직을 강화하고 선거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방안"이라며 "각 지역에서 당의 세포 조직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내대표의 1순위 임무'에 관한 질문에 이 의원은 "이번 총선 참패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 이런 것 같은데, 국민적 공감대를 갖지 못했다"며 "국민들의 믿음을 얻기 위해 아픔과 어려움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해 그에 대한 해결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 굉장히 급선무다. 정말 유능한 민생정책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국민들이 바라는 정책을 내고 정치를 할 때 국민들이 박수를 쳐주고 믿음의 불씨도 살아날 것"이라고 전했다.

송 의원은 "당과 정, 대통령실이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해 정부가 제대로 된 해법을 만들고 정치적에서 제대로 된 입법적 지원을 해야 한다"며 "다수 야당을 어떻게 상대할 것인지도 당이 직면한, 원내지도부가 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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