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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윤 기자회견'에 "큰 기대는 안해…'채상병 특검법' 등 답변해야"(종합)

등록 2024.05.09 09:55:31수정 2024.05.09 10: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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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 회피하면 국민 외면"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민정수석에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을 임명 발표하고 있다. 2024.05.07.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민정수석에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을 임명 발표하고 있다. 2024.05.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정금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9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앞두고 "큰 기대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지급,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에 대한 전향적인 태도를 요구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오늘 윤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이 있다고 하는데 큰 기대는 하지 않지만 그래도 희망을 놓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과 채 상병 특검법 수용을 거부하거나 회피한다면 민생을 책임지지 않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도 외면하겠다고 국민이 읽을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관련 법안을 22대 국회에서 발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이번 기자회견이 보니까 631일 만에 하는 것"이라며 "22년 이후에 1년 9개월 만에 하는 기자회견인데 참 그동안 정말 불통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최근 (윤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에 관해서 거부권을 또 시사하고 있어서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 때문에 아마 기자회견을 할 텐데 총선 민심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정말 잘 모르겠다"며 "그래서 큰 기대를 갖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이 총선 때 드러난 이채양명주(이태원 참사·채 상병 순직사건·양평고속도로 게이트·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및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매우 큰데 그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좀 하셔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 의원은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윤 대통령의 해명을 요구했다.

우 의원은 "(국방부와) 대통령실이 직접적인 소통이 있었던 걸로 보여진다"며 "그런 점에서 대통령의 지시 없이는 그런 일이 가능할까.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그런데 대통령께 그 얘기를 꼭 물어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도 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대통령께서 설명하거나 변명하지 마시고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하면 진솔하게 좀 말씀하셨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채상병 특검 문제라든가 배우자 특검 문제와 관련해 '정말 좋다. 나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혹시 문제가 있더라도 합당한 조치를 내가 받아들이겠다'는 자세로 수용한다고 하면 그야말로 국정의 쇄신을 보여주고 국정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 의원은 윤 대통령이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채 상병 특검법'에 조건을 달아 수용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 "외압의 진실을 밝힌다고 하는데 거기 무슨 다른 조건이 필요하겠나. 이 사건 관련해선 그냥 대통령께서 수용하지 않는다면 향후 계속 두고 두고 문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도 "대통령께서 신뢰를 회복하려고 하면 본인 말마따나 '큰 문제가 안 된다'고 하면 수용하면 좋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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