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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수, 영수회담 '비선' 논란에 "황당한 얘기…윤활유 정도 역할"

등록 2024.05.09 10:04:47수정 2024.05.09 11: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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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전대 예측에 "시기 늦추는 건 부적절"

"채 상병 특검, 버스 지나가…수정안 필요"

"이철규, 배현진 저격 아냐…대화로 해결"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박주민(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태원특별법에 대한 합의사항 발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치고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4.05.01.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박주민(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태원특별법에 대한 합의사항 발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치고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4.05.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9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과정에서 '비선' 논란이 불거진 것을 두고 "황당한 얘기"라고 밝혔다.

이 원내수석은 이날 오전 '전종철의 전격시사' 라디오에 출연해 "비밀로 이뤄져야 할 일들이 공개되고 기자회견까지 한다는 게 정말 비선이 맞나 하는 의심을 들게 한다"고 멀했다.

이어 "공식 라인이 모든 일들을 해야 하고 윤활유 식으로 비선이 이뤄져야 하는 거지, 그분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엄청난 역할을 줬다는 생각이 안 든다"며 "논란이 뻔히 예상되는 얘기를 공개적으로 한다는 것 자체가 다른 의도가 있다는 생각"이라고 지적다.

한편 이 원내수석은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8월로 전당대회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고 밝힌 것에는 "선출로 구성된 정통성 있는 지도부가 빨리 들어와서 당을 개혁해야 한다"며 "시기를 늦추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등판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에는 "황 위원장이 한 전 위원장을 염두에 두고 하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며 "기간이나 시기와 상관없이 본인이 할 역할이 있느냐에 대한 고민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주도로 강행 처리된 채 상병 수사외압 의혹 특검법을 두고는 "정부여당의 입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게 의혹을 낱낱이 공개해 밝히자는 것"이라며 "국가기관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지켜보고 미진할 경우에 특검을 하자는 얘기"라고 짚었다.

다만 "김진표 국회의장이 양쪽 의견을 골고루 받아들여야 하는데 충분한 협상의 기회가 박탈돼 너무나 안타깝다"며 "이미 버스가 지나갔고, 민주당은 거부권을 행사하는 대통령을 만들고자 하는 의도가 짙게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협상 없다, 조건부 (수용)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식으로 나오는데, 강경한 자세가 철회되고 지금이라도 협상해서 수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는 게 어떤가라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친윤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전날 일부 당선인들이 비공식적으로 원내대표 출마를 권유했으나, 공식적으로는 출마를 반대했다고 밝혀 배현진 의원과 공방이 벌어진 것에는 "(이 의원이 언급한 인물은) 실제로는 배 의원이 아니고 다른 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보면 현직 의원이 아니라 '이번에 당선된 사람'이라고 한다"며 "의원들끼리 녹취까지 공개하는 건 좀 지나친 건데, 두 분 다 친한 분들이니 이 정도 오해는 대화로 빨리 해결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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