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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양삼, 통째 먹어라'…잎·줄기와 뿌리 함유성분 달라

등록 2024.05.09 11: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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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잎과 줄기서도 다량 사포닌 확인

한여름에는 잎과 줄기 사포닌이 뿌리보다 많아

[대전=뉴시스] 국립산림과학원이 산양산을 연구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국립산림과학원이 산양산을 연구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산양삼, 통째로 먹어야 몸에 더 좋아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대표 청정 임산물인 산양삼의 식물 부위별 약리성분 연구 결과, 부산물로 취급받던 잎과 줄기에서 높은 사포닌 성분이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성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산양삼의 잎과 줄기, 뿌리는 각각 고유한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다.
 
산양삼 잎과 줄기를 포함하는 지상부와 뿌리인 지하부를 구분해 진세노사이드(인삼에 함유된 사포닌) 정량을 분석한 결과 지상부는 Rd2, Rg1, Rh1, F1, Rg6, Rg4 등 1~3개의 당이 붙어있는 진세노사이드류가 주를 이뤘다.

반면 지하부에서 검출되는 진세노사이드는 mRb1, Rb3, Ra1, Rc, Ro 등 4~5개의 당이 붙어있는 진세노사이드류가 높게 나타났다. 이로 지상부와 지하부에 함유된 진세노사이드 종류가 다른 것이 확인됐다.

특히 한여름에 수확한 산양삼의 잎과 줄기에 함유된 사포닌 총량은 같은 시기의 뿌리에 비해 적게는 2.2배에서 3.7배까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산양삼은 농약 및 화학비료 사용이 금지돼 친환경적으로 재배되기 때문에 잎, 줄기, 뿌리를 통째로 섭취해도 무해하다. 최근 에는 산양삼 줄기까지 식품원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이 개정돼 활용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의 엄유리 연구사는 "산림약용자원연구소는 산양삼을 대상으로 약리성분 기반의 품질규격화, 추출물을 이용한 기능성 분석 등 폭넓은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며 "건강식품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연구개발과 기술지원을 더욱 강화해 산양삼 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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