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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뜨는 월출산 아래, 반딧불이 3000마리 날아오른다"

등록 2024.05.09 15:04:44수정 2024.05.09 19: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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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인박사유적지서

6월 8~9일 반딧불이 축제

[영암=뉴시스] 반딧불이 축제. *재판매 및 DB 금지

[영암=뉴시스] 반딧불이 축제. *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영암군은 영암곤충박물관이 오는 6월 8~9일 군서면 왕인박사유적지 등에서 ‘2024 반딧불이 축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달 뜨는 영암에 별빛 탐사대’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관광객들이 3000마리 반딧불이와 월출산 생태, 영암 전통문화 속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긴다.

8일과 9일 오후 8~9시에 실시되는 ‘반딧불이 날리기’는 축제의 백미로 3000마리 반딧불이가 밤하늘을 수놓는 광경을 구경하며 생태 감수성을 높이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청년마을 ‘달빛포레스트’와 함께 하는 ‘환경영화제’가 열린다. 여기서는 갯벌을 다룬 환경영화 '수라'가 상영되고, 관람객들이 영암 간척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이어진다.

또 조선마술패가 마술과 연극으로 구성된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영암곤충박물관은 지난 3년간 지역의 생태자원을 조사해 애반딧불이·늦반딧불이·운문산반딧불이 3종이 서식하고, 개체의 다양성도 풍부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현재 영암지역 반딧불이 서식지 복원, 종 다양성과 유전자 자원 보존 등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물관은 축제를 기념해 6월 5~16일까지 ‘반딧불이 특별전’을 열어 살아있는 반딧불이와 서식지, 각 종의 생태 특성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여송 영암곤충박물관 부관장은 “생물과 그 생물이 사는 서식지 등 생태환경과는 떼어놓고 살필 수 없다"면서 "영암 반딧불이와 지역 생태·문화를 한꺼번에 보고 느낄 수 있는 이번 반딧불이 축제에 많은 가족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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