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일선경찰서 女행정관 추락사…"민원인력 증원하라"
공무원노조, 추모 성명서 "업무 부담 완화" 촉구
[대구=뉴시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 악성 민원 근절을 위한 집회를 열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무원노조는 9일 추모 성명에서 "정부는 민원 담당 공무원이 업무 과부하로 힘들어 하는 것을 해소하기 위한 인력 증원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무원노조는 "고인은 2020년에 임용돼 민원 부서에서 고통을 겪고 한차례 부서를 옮겼음에도 20대 꽃다운 나이에 생을 달리했다"며 "그 이유 중에는 앞으로 미래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절망감도 있었으리라 짐작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민원 담당 공무원의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민원 업무는 늘고 있다"며 "정부는 공무원 노동자 죽음의 행렬이 멈출 수 있도록 민원 담당 공무원 노동자의 업무 부담을 완화하고 인력 증원에 나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19분께 대구 지역 일선 경찰서 옥상에서 행정관 A(20대·여)씨가 추락해 숨졌다. 민원실에서 근무하던 A씨는 고된 업무를 호소해 최근 부서 이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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