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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핵심 이철규, 배현진 '녹취록 공개' 저격에 "소이부답"

등록 2024.05.09 16:45:03수정 2024.05.09 17: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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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아니다. 들어보면 모르냐. 그만하라"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철규(오른쪽)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같은 당 박덕흠 의원 등과 대화하고 있다. 2024.05.02.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철규(오른쪽)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같은 당 박덕흠 의원 등과 대화하고 있다. 2024.05.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은진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9일 배현진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를 권유한 적 없다'며 녹취록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소이부답(笑而不答·웃기만 할뿐 대답하지 않음)"이라고 대응을 자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선거 당선인 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배 의원의 저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관련 질문을 받고 "소이부답, 나는 할말이 없다. 나는 동쪽 보고 있는데 서쪽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린다"고 답했다.

그는 '라디오에서 언급한 사람이 배 의원 아니냐'는 질문에 "아니다. 들어보면 모르냐. 정상적인 시각으로 보면"이라며 "아니 그분이 초선 의원, 정치 신인이냐. 그러니까 그만하라. 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배 의원과 그 이후로 연락을 했느냐'는 질의에는 "할 이유도 없고 됐다"며 "그냥 전부 다들 이성을 가지고 사안을 바라보면 답이 나온다"고 했다.

그는 '배 의원이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친윤계 갈등이 수면위로 올라왔다'는 해석에는 "아니 왜 이걸 친윤 비윤하냐. 이게 친윤의 문제냐. 왜 그렇게 사안을 확대 해석하냐"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배 의원의 페이스북(녹취록 공개)에 대해 따로 반박하거나 입장 표명할 계획이 있냐'는 질의에는 "말을 섞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관계'를 묻는 거듭된 질의에 "무슨 부적절한 말을 했냐. 내가 말한 거하고 다른 게 있냐"며 "앞전에 뭐라고 했냐. 내가 안한다고 했다. 확인된 건 그거 하나 잖느냐. 이제 그만하자"고 말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어떻게 봤느냐'는 질문에는 "바빠서 못봤다"며 "지금은 말할 때가 아니라 침묵할 때"라고 답했다.

앞서 배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제가 전화로는 이 의원에게 원내대표 출마를 권유해놓고 페이스북에 딴 소리를 했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절대 사실이 아니다"며 이 의원과 통화 내역을 공개했다.

배 의원은 "저를 포함한 원내대표 출마를 반대한 모두에게 난사의 복수전을 꿈꾼 것인가"라며 "코너에 몰리면 1만 가지 말을 늘어놓으며 거짓을 사실로 만들고 주변 동료들을 초토화시키는 나쁜 버릇, 이번에도 꼭 고치셨으면 좋겠다. 좀, 선배의원 답게. 어렵냐"고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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