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탄핵무효"···구미 찾은 문재인 봉변
【구미=뉴시스】박홍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8일 오후 경북 구미시청 열린나래 북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7.01.08 [email protected]
문 전 대표는 8일 경주 지진피해 현장과 구미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 등을 방문하는 '안전행보'를 펼쳤다.
그는 이날 오전 지난해 9월 발생한 지진 진앙지인 경주시 내남면 일대를 둘러보며 지진피해 현장을 살핀 뒤 경주의 한 카페에서 주민과 간담회를 열고 지진피해 후속대책 등을 점검했다.
문 전 대표는 "경주 지진으로 한국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란 게 확인됐다"며 "만에 하나 지진으로 원전사고가 발생한다면 최악의 재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미시청 열린나래 북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 전 대표는 "김영란 법이 시행된 후 영세상인에게 어려움을 주고 있다"며 "상인들의 애로사항이 많아 문제점들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미=뉴시스】박홍식 기자 = 8일 오후 경북 구미시청 앞에서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 300여 명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구미 방문을 앞두고 "우리가 뽑은 대통령, 우리가 지킨다"며 시위를 하고 있다. 2017.01.08 [email protected]
박사모 회원 300여 명은 문 전 대표 차량을 막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무효'를 주장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들은 태극기를 흔들면서 문 전 대표를 향해 빨갱이, 간첩 등의 구호를 외치며 출동한 경찰과 승강이를 벌였다.
시위대에 둘러싸인 문 전 대표 차량은 경찰이 길을 터주면서 20여분 만에 시청을 빠져 나갔다.
【구미=뉴시스】배소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8일 구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난 뒤 차량을 타고 시청을 빠져나가려 하자 박사모 회원들이 이를 가로 막고 나섰다. 2017.01.08. [email protected]
그는 "국정을 농단하고 경제와 안보를 파탄시킨 가짜 보수가 아니라 유능한 경제, 탄탄한 안보를 할 수 있는 세력으로 정권을 교체하는데 경북이 나서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