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서 세월호 3주기 추모행사 잇따라

【목포=뉴시스】류형근 기자 = 14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에서 추모객들이 육상거치된 세월호를 보고 있다. 2017.04.14.  [e-mail]

【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광주·전남지역 곳곳에서 미수습자 9명의 귀환을 바라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가 펼쳐진다.

 진도군은 오는 16일 오전 9시30분께부터 임회면 팽목항 일원에서 '세월호 3주기 추모행사'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추모식은 개식선언과 국민의례, 추모영상, 추모사, 추모인사, 희생자 가족의 추모답사, 편지나 시 낭송, 추모 풍선 날리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팽목항 방파제와 무대에서는 진도불교사업연합회와 원불교광주전남교구, 천주교 광주대교구가 주관하는 추모 법회와 미사가 이어진다.  

 16일 세월호가 거치돼 있는 목포신항만에서는 '세월호참사 3주기 기억문화제 및 광주·전남 결의대회'가 열린다. 



 같은 날 오전 10시께에는 목포중고학생대회가 목포신항에서, 오후 3시께 5000여 명 규모의 천주교광주대교구 미사가 신항 석탄부두에서 진행된다.

 신항에서는 오는 31일까지 4·16 가족 협의회의 '참사 3년, 잊을 수 없는 그날들' 사진전도 열린다.

 15일에는 목포 평화광장, 나주 대호동 수변공원 야외공연장, 구례 촛불광장, 광양 중동 23호 광장, 담양 분수광장, 강진 아트홀마당, 여수 이순신광장에서 미수습자 9명의 귀환을 바라는 문화제가 펼쳐진다.

 15일 오후 7시께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는 '박근혜 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 주최로 21번째 광주시국촛불대회가 진행된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도 15일 오후 3시께 '명인명창추모사업회'를 초청해 '혼의 소리, 생명의 춤' 무대를 선보인다.

 광주서구문화센터에서는 오는 30일까지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와 미수습자 9명의 가족을 위한 후원 전시회('진실을 9하다')가 마련된다.  

 참여 작가들은 번 전시에서 자수브로치와 뜨게로 만든 컵홀더, 빈티지 목공으로 만든 손거울, 가죽으로 만든 꽃, 뜨게로 만든 선인장 장식, 세월호 관련 현수막으로 만든 필통과 에코백 등을 선보인다.   

 광주 대인예술시장 별장프로젝트는 유별난 예술극장 등지에서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문화제를 15일부터 5월10일까지 펼친다.  

 22일까지 목포 오거리문화센터에서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간직하고 미수습자의 온전한 귀환을 염원하는 40여 명의 미술작가들이 '나비야, 집에가자'란 특별기획전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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