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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지금은 정치권이 평화를 함께 만드는 '피스 메이킹' 국면"

등록 2018.03.07 16: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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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7일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린 대통령-여야 5당 대표 오찬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8.03.07.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7일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린 대통령-여야 5당 대표 오찬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8.03.07. [email protected]

"홍준표 대표와 함께 해 기뻐···드디어 완전체"
 "한반도 평화, 진보·보수 모두 기여···계승이 관건"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7일 대북 특별사절단 파견 이후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그간은 대립과 갈등의 국면 속에서 평화를 굉장히 힘겹게 지켜왔던 시간이라면 앞으로는 우리 정치권이 평화를 함께 만드는 '피스 메이킹'의 시기를 우리가 열어나가야 하는 때"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대표 오찬 회동 모두발언에서 이렇게 말한 뒤 "평화 만들기라는 것은 무엇보다 정치적 단합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리 현대사에 위대한 평화 외교는 위대한 협치가 뒷받침되었을 때 가능했다라는 것이 여러 사례들이 있다"며 "그런 현대사의 중요했던 경험들을 우리가 잘 반추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처음 참석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가리키며 "제가 세 번째 청와대 회동에 왔는데 어제 밤부터 굉장히 마음이 많이 설렜다"며 "홍 대표와 함께 이 자리를 하게 된다는 점이 너무나 기뻤고, 드디어 완전체로 모이게 됐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국 분단사의 극복과정에서 보수정권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면서 박정희 정부에서의 7·4 남북공동성명, 노태우 정부에서의 남북기본합의서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평화문제를 열 때는 진보나 보수와 상관없이 큰 틀에서 그 진전을 이뤄왔던 공들은 다 있어왔다"며 "그것을 앞으로 우리가 여야 없이 어떻게 잘 계승해 나갈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투 운동과 관련해 이 대표는 "지금 미투 운동으로 표현되는 성폭력 여성 피해자들의 호소들이 있다"며 "호소의 핵심은 내가 피해를 당했는데 국가와 권력으로부터 어디서도 나는 이것에 대해 보호를 받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을 정부가 어떻게 대책을 마련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오늘 대통령과 나눠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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