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경남 찾은 김경수 "'드루킹'이 정쟁 돼서는 안돼"
【창원=뉴시스】김기진 기자 =20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김경수 의원이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댓글공작으로 의심받는 '드루킹' 관련 질문을 받자 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2018.04.20. [email protected]
포털 댓글 여론조작 사건 혐의 즉 '드루킹 사건' 협의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2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도지사 출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당초 전날인 19일 경남도청 서부청사에서 6월 지방선거 경남지사 출마선을 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전격 취소했다가 다시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이날 경남 도청을 찾았다.
그는 전날 경남지사 출마선언을 전격 취소한 것에 대해 "일정을 갑자기 변경해 취재에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며 말문을 연 뒤 "(드루킹 사건에 관해) 이미 많은 부분을 밝혔고 새로운 사실이 나온다면 남김없이 해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사기관이 (드루킹 관련) 수사 내용을 (언론에) 찔끔찔끔 흘리면서 의혹을 증폭시켜서는 안된다"고 요구했다.
그는 "정쟁은 사실 관계 확인할 수 있는 수사기관에 하고, 이번 선거는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를 논하는 선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은 더 이상 정쟁으로 소모적인 논쟁을 그만 두는 것이 맞다"며 "필요하다면 특검이라도 당당히 임하고, 또 필요하다면 어떤 조사도 받겠다"고 덧붙였다.
【창원=뉴시스】김기진 기자 =20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김경수 의원이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미소를 띠고 있다. 2018.04.20. [email protected]
6월 지방선거에서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와 맞대결에 임하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 그는 "이번 선거는 표를 얻는 것이 아니라 도민의 마음을 얻어야 이길 수 있는 선거라고 생각한다"며 "경남의 난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현안을 가장 힘있게 해결할 수 있는 후보와 정당을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태호 후보에 대해서는 "2012년 '김해을' 총선을 함께 치렀다. 같은 김해시민으로 대학 선후배 인연이 있다"면서 "겸손하고 대중적 친화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이날 경남 거제와 경북 김천을 잇는 남부내륙철도를 임기 내 조기 착공하겠다는 약속을 첫 번째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50년 전 이미 계획이 세워진 사업인데도 아직 국책사업으로 결정되지도 못했다"며 "경제성뿐만 아니라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진행돼야 할 사업인 만큼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정부 재정으로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임기 내 반드시 착공될 수 있도록 대통령과 정부를 확실하게 설득해서 경남 50년의 꿈으로 반드시 실현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해=뉴시스】김상우 기자 =【김해=뉴시스】김상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20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경남지사 선거운동에 뛰어 들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잠든 너럭바위에서 큰 절을 올리고, 방명록에 대통령님과 함께 세웠던 사람사는 세상의 꿈, 경남에서 반드시 이루겠다고 남기며 각오를 다졌다. 2018.04.20 [email protected]
이날 간담회에는 공민배 전 창원시장과 권민호 전 거제시장, 서형수·제윤경 국회의원, 전수식 창원시장 예비후보 등도 함께 자리했다.
김 의원은 간담회 이후 국립 3·15 민주묘지와 창원 충혼탑을 참배한 뒤 경남지사 선거활동을 본격 시작한다.김 의원은 앞서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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