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스라엘, 美대사관 옮겨준 대가 치러야…다음은 팔레스타인 차례"
"팔레스타인, 무언가 좋은 것 얻게 돼"
【찰스턴(미 웨스트 버지니아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웨스트 버지니아주 찰스턴의 시빅센터에서 열린 선거 유세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8.8.22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 아루츠 셰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웨스트 버지니아 유세에서 주이스라엘 미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겨줬으므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과의 평화 협상에서 큰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주이스라엘 미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에 따라 "무언가 좋은 것을 얻게 될 것"이라며 "왜냐하면 다음은 그들 차례"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이 어떤 답례를 얻게 될 지에 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세계 정상들로부터 대사관을 옮기지 말라는 전화를 끝도 없이 받았다며 왜 전임 미국 대통령들이 주이스라엘 미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 공약을 지키지 못했는지 이젠 이해가 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작년 12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지인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했다. 또 올해 5월 이스라엘 행정수도 텔아비브에 있던 미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겼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낡은 방식으로는 이-팔 갈등을 해결할 수 없다며 새로운 평화 협상안을 제시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발표 시점과 담길 내용은 비밀에 부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중동 협상팀을 이끄는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은 합의가 도출되면 팔레스타인 자치구역에 대규모 투자를 증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은 사업가 방식으론 갈등을 풀 수 없다고 일축했다.
중동협상팀 소속인 제이슨 그린블랫 미 국제협상 특사는 지난 15일 성명을 통해 "평화는 현실에 기반해야 성공할 수 있다"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합의는 불가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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