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완전히 만족할 평화계획 불가능"
美중동협상팀 "양측 모두 고통스러운 타협안 받아들여야"
아바스 "신께 맹세컨데 그들은 거짓말쟁이"
【뉴욕=AP/뉴시스】20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팔레스타인 관련 회의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뒷줄 왼쪽),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앞줄), 제이슨 그린블랫 백악관 국제협상 특별대표(뒷줄 오른쪽)가 참석했다. 2019.2.21.
미국의 제이슨 그린블랫 국제협상 특사는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이-팔이 최종 협상을 달성할 유일한 방법은 양측이 고통스러운 타협안을 받아들이는 길 뿐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보도했다.
그린블랫 특사는 "우리의 제안을 놓고 누구도 전적으로 만족할 수 없겠지만 진짜 평화를 성취하려면 이 길 밖에는 없다"며 "평화는 현실에 기반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성명에는 그린블랫 특사를 비롯해 트럼프 행정부의 중동 정책을 이끌고 있는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 데이비드 프리드먼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 등이 함께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작년 12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지인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했다. 이후 팔레스타인의 반발 속에 새로운 평화 협상안을 제시하겠다고 주장해 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새 중동평화안이 거의 완성돼 조만간 공개할 것임을 시사하면서도 구체적인 시간표는 밝히지 않고 있다. 계획안에 담길 내용도 철저히 비밀에 부쳐 있다.
쿠슈너 고문은 이-팔 합의가 도출되면 팔레스타인 자치구역에 대규모 투자를 증진하겠다고 주장해 왔다.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는 부동산 사업가 방식으로는 이-팔 갈등을 해결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15일 라말라에서 한 연설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중동 평화안은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며 "신께 맹세컨데 그들은 거짓말쟁이"라고 규탄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