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간사이공항 이어 삿포로도 지진으로 공항 폐쇄…항공편 줄줄이 결항
간사이공항 11일까지 폐쇄…국적기 항공편 모두 결항
훗카이도 지진으로 6일 신치토세공항 폐쇄…항공편 결항
【오사카=AP/뉴시스】5일 일본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의 모습. 전날 태풍의 영향으로 공항에서 밤을 지새운 이용객들이 이날 오전 공항을 빠져나가는 버스에 탑승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 2018.09.05.
일본 간사이 국제공항은 태풍으로 인해 활주로, 주차장 등이 침수돼 오는 11일까지 잠정 폐쇄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사카로 향하는 국적 항공사들의 항공편은 줄줄이 결항됐다.
대한항공은 6일 인천과 제주, 김포, 부산에서 간사이로 향하는 비행편 14편의 결항을 결정했다. 7일에도 부산~간사이 4편, 인천~간사이 6편, 김포~간사이 4편 등 14편의 결항이 확정된 상태다.
대한항공 측은 "현지에 발이 묶인 체객 승객을 대상으로 후쿠오카, 나고야, 나리타, 하네다, 오카야마 등 주변 공항으로 여정 변경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해당 노선에 기존보다 큰 기종을 투입해 1280석의 좌석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체객이 증가할 경우 나고야 임시편 투입도 검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6일과 7일 김포와 인천에서 오사카로 향하는 항공편 10편이 모두 결항된 상태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나고야 노선 등 임시편을 편성하고 A330으로 기종 변경을 통해 1556석의 좌석을 추가 공급하는 등으로 체객을 해소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항공편 결항 해당 승객이 스케줄이나 구간을 변경할 경우 운임 차액을 면제해주거나 환불·재발행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오사카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는 진에어, 티웨이, 어서울 등도 11일까지 모든 항공편이 결항된 상태다.
진에어의 경우 지난 4일 이후 간사이공항에 출·도착하는 항공편이 모두 결항됐다. 진에어는 5일에는 대체편인 후쿠오카편이 기존 항공기인 B737보다 규모가 큰 기종인 B777을 투입했고 6일 오전 중 임시편이 한 편 더 배치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도 11일까지 모든 오사카행 노선이 결항된 상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운항 재개는 추후 관련 시설 정상여부를 확인한 뒤 결정해 재공지할 예정"이라며 "대체편은 결정되는 대로 고객들에게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어서울 역시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오사카 노선이 결항된 상태다. 대체편 투입은 검토 중에 있다.
에어서울 측은 "오사카 노선 승객들에 대해 일본 전 노선으로 여정 변경 1회 해주고 있다"며 "환불하는 승객들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일본 홋카이도에서 6일 오전 발생한 강진으로 아비라(安平)정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다. 토사가 가옥을 덮친 모습. (사진출처: NHK캡쳐) 2018.09.06.
신치토세공항 폐쇄로 이날 삿포로로 향하는 항공편 역시 줄줄이 결항된 상태다.
대한항공은 인천~삿포로 4편, 부산~삿포로 2편 등 총 6편이 결항됐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삿포로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들 모두 삿포로 노선 결항을 결정했다.
한 국적 항공사 관계자는 "우선 하루 동안 폐쇄를 결정했기 때문에 이날 예정된 삿포로 노선은 모두 결항됐다"며 "추후 비행기가 제대로 운항할 수 있는지 공항 내부 점검을 통해 공항 폐쇄조치가 해제되면 노선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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