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유도스타 조민선, 北 계순희와 함께 'IJF 명예의 전당'
조민선 국제심판
조민선 국제심판과 계순희 코치는 18일 아제르바이잔 바쿠 부타 궁전에서 개최된 2018 IJF 명예의전당 갈라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990년대 한국 여자 유도의 전성기를 이끈 조민선 국제심판은 1988년 서울올림픽 48㎏급 동메달,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66㎏급 금메달, 2000년 시드니 올림픽 70㎏급 동메달 등 3번의 올림픽에서 서로 다른 체급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개의 금메달과 2개의 동메달을 따낸 세계 유도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조민선 국제심판은 모교인 한국체육대학교에서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다.
오랜만에 국제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계순희 코치는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와일드카드로 48㎏급에 출전해 당시 무적이라고 평가받던 일본의 다무라 료코를 결승전에서 만나 시종일관 우위를 점하며 16세의 나이로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
계순희 코치
2018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열린 국제유도연맹 명예의전당 갈라에서는 조민선 국제심판과 계순희 코치를 비롯해 각국에서 총 19명의 유도인들이 헌액됐다. 국제적으로 유도 발전에 기여한 각계각층 인사들에게 인증서가 수여됐다.
한편 조민선 국제심판의 명예의전당 헌액은 2015년 전기영(용인대 교수)에 이어 한국인으로서는 두 번째로, 국제무대에서 한국 유도의 위상을 높였다는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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