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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감서 野 "박원순 시장, 여의도 용산 개발 보류 대국민 사과했어야"

등록 2018.10.18 14: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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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부동산 정책, 정부와 상시적인 협의체 갖고 있어"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2018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린 18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10.18.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2018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린 18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10.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등 야당 의원들은 18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여의도·용산 개발 보류와 관련 대국민 사과를 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박 시장을 겨냥해 "박 시장이 여의도·용산을 개발하겠다고 했다가 취소한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사과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어 "여의도·용산을 통째로 개발하겠다고 선언했다가 지난 8월 26일에 전면 보류를 선언했다. 정부로부터 압력을 받아서 (개발을) 선언했다가 취소한 것인가"라고 질의했다.

 그러자 박 시장은 "당시 (서울시가) 무분별하게 개발되면 곤란하다는 생각에 전체적인 마스터 플랜이 필요하고 이런 점에서 여의도와 용산을 중심으로 개발이 되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발언을 했다"면서 "그러나 여의도와 용산 개발이라는 앞에 내용만 보도가 되는 바람에 부동산 가격의 촉매가 됐고 그래서 여의도·용산 개발을 보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또 "추측이기는 하지만 (박 시장의 발언으로) 집값이 폭등하자 (정부의) 압력에 의해 여의도·용산 개발을 중단했다고 본다"며 "그러나 무엇보다 여의도·용산 개발을 보류한 것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를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여의도·용산 개발을 하려고 했으나 그러지 못하게 된 명확한 이유를 설명했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의혹이 의혹을 낳는다"며 "당시 정확한 설명이 없이 명쾌한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 역시 국감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는 여의도·용산 마스터 플랜을 발표했지만 국토부가 중앙정부와 협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발표 7주만에 발표를 보류했다"면서 "박 시장이 국무회의에 참석해 서울시정을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 이해관계를 풀어나가야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정부와 협력하면서 해야 할 일이므로 상시적인 협의체를 갖고 있다"고 답변했다.

 앞서 박 시장은 이날 국감 시작 전 모두발언에서도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향후 5년간 공적임대주택 24만호를 공급하고 특히 청년·신혼부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과열된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를 위해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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